GC녹십자, 브라질에 9000만달러 규모 혈액제제 수출 계약
GC녹십자, 브라질에 9000만달러 규모 혈액제제 수출 계약
  • 승인 2023.07.0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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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허은철 GC녹십자 대표, Marcelo Hahn 블라우(Blau Farmaceutica) 대표
왼쪽부터 허은철 GC녹십자 대표, Marcelo Hahn 블라우(Blau Farmaceutica) 대표

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6월 30일 브라질 현지 파트너사인 블라우(Blau Farmaceutica)와 자사의 면역글로블린 혈액제제인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IVIG-SN 5%)’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GC녹십자는 9048만달러 규모(한화 약 1194억원)에 달하는 물량을 브라질에 공급하게 된다. 계약 기간은 2028년 6월 29일까지 총 5년간이며, 상기 계약금액은 2025년 12월 31일까지의 공급에 대한 추정 금액으로 우선 책정됐다.

자사의 대표 혈액제제인 IVIG-SN은 선천성 면역결핍증 및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의약품으로, 수출용 혈액제제는 미국 혈장을 이용해 충북 오창에 위치한 GC녹십자의 수출용 혈액제제 전용 생산시설에서 제조된다.

브라질은 남미에서 가장 큰 혈액제제 시장으로, 2022년 기준 면역글로블린 시장 규모는 약 2억7000만달러다.

GC녹십자는 2015년부터 브라질 정부의 의약품 입찰 및 민간 시장에 혈액제제를 공급해왔다. 이외에도 현재 알부민 등을 포함한 혈액제제 12개 품목을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베트남 등 전 세계 32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전 세계에서 인정받은 자사의 우수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혈액제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C녹십자는 최근 IVIG-SN 10% 미국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 측은 4월 오창공장 실사를 진행했고, 이를 바탕으로 7월 FDA에 품목허가 신청서(Biologics License Application, BLA) 제출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