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귀' 대본집 8월초 나온다...김은희 작가, 선인세 전액 어린이재단 기부
'악귀' 대본집 8월초 나온다...김은희 작가, 선인세 전액 어린이재단 기부
  • 승인 2023.06.3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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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악귀' 포스터

SBS 금토드라마 ‘악귀’ 김은희 작가가 제작사 스튜디오S와 함께 출간 예정인 대본집 선인세 전액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한다.

‘악귀’ 측은 오늘(30일) “김은희 작가와 스튜디오S가 드라마 종영 이후 오는 8월 초 ‘악귀’ 대본집을 출간할 계획”이라며 “소외되고 어려운 환경에 처한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해 꿈과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초록우산어린이 재단에 전액 기부한다”라고 밝혔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기부금은 여름방학으로 인해 발생하는 저소득층 아동들의 급식 공백을 위한 도시락 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악귀’ 대본집엔 12부까지 오리지널 대본과 함께 김은희 작가, 이정림 감독, 주연 배우들의 인터뷰 등 다양한 콘텐츠가 담길 예정이다. SBS 드라마 채널 ‘스브스캐치’를 통해 대본집 추첨 이벤트도 진행된다.

지난 23일 첫 방송된 ‘악귀’는 김은희 작가 특유의 치밀한 미스터리 서사를 폭발시키며 단 2회 만에 화제작 반열에 올랐다. 아버지 구강모(진선규 분) 교수가 남긴 ‘붉은 댕기’를 통해 악귀에 씐 구산영(김태리 분), 그녀를 둘러싼 의문의 죽음이 연이어 발생한 가운데 구강모가 왜 이 불길한 물건을 딸에게 유품으로 남겼는지에 대한 미스터리가 시청자들을 사로 잡았다. 또 몇 십 년간 악귀를 쫓아온 민속학자 염해상(오정세 분)의 어머니(박효주 분)의 죽음, 그리고 1958년 ‘장진리’ 마을 여자아이가 끔찍하게 살해당한 사건까지 거슬러 올라가면서 눈을 뗄 수 없는 고강도 몰입을 이끌었다.

특히 민속학을 기반으로 오랜 시간 사람들이 믿어왔던 존재와 관련 물건들에 대한 이야기가 미스터리의 바탕을 형성,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오컬트 장르에 가장 한국적인 이야기를 불어넣으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김은희 작가의 ‘악귀’는 일찌 감치 ‘한국형 오컬트’ 열풍을 일으킬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악귀’는 3회는 오늘(30일) SBS에서 방송된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