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몰랐던 임영웅 이야기’ 책 출간..최고의 음악 전문가 28인 참여
‘우리가 몰랐던 임영웅 이야기’ 책 출간..최고의 음악 전문가 28인 참여
  • 승인 2023.06.3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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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음악평론가 겸 현직 언론인 조성진 저
-임영웅밴드 멤버 포함 전문가 28인 인터뷰로 임영웅 음악세계 입체적 조명

책'우리가 몰랐던 임영웅 이야기'./사진=한스미디어 제공
책'우리가 몰랐던 임영웅 이야기'./사진=한스미디어 제공

28인의 전문가 인터뷰 중심으로 가수 임영웅을 집중 탐색한 도서 '우리가 몰랐던 임영웅 이야기'(출판:한스미디어)가 나온다.

'우리가 몰랐던 임영웅 이야기'는 국내 최초로 ‘임영웅 현상’을 평론 기사로 다뤘던 음악평론가 겸 언론인 조성진의 단행본이다. 저자는 심화된 인터뷰와 분석으로 344쪽 방대한 분량의 임영웅 탐구서를 완성했다. 특히 기존 매체와 저자의 기사를 통해서도 공개된 적 없는 임영웅 관련 에피소드들이 다수 담겨 있다.

저자는 가수, 작곡가, 음악감독, 밴드마스터, 유명 세션맨, 음원 콘텐츠 기획자, PD‧연출가, 보컬트레이너, 방송작가, 실용음악과 교수 등 각 분야 최고의 커리어를 자랑하는 전문가 28인이 인터뷰이로 참여했다고 전했다. 특히 '사랑은 늘 도망가', '런던 보이' 등 대표적인 히트곡 작업에 참여하거나 미국 공연에 참여했던 연주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임영웅과 함께 작업하며 느낀 소감과 뒷얘기를 들을 수 있다.

국내 드라마 음악감독인 최철호는 “대가들처럼 ‘힘을 뺄 줄 아는 가수’가 임영웅”이라며 '사랑은 늘 도망가' OST가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고 작업 당시 임영웅과 함께했던 뒷얘기를 들려줬다.

또, 임영웅밴드 멤버이자 세션 기타리스트인 이성렬은 “30년 넘게 프로 뮤지션 생활을 하며 많은 스타 가수들과 팬들을 봤지만 임영웅의 경우 정말 믿기 힘들 만큼 신기할 정도의 팬덤”이라며, 임영웅 전국 투어 콘서트 당시의 열띤 풍경과 임영웅이 직접 올랐던 리허설 무대 비하인드들을 들려줬다.

MBC '복면가왕', tvN '슈퍼스타K', 엠넷 '보이스 코리아' 등에 참여한 음악감독 권태은은 “크로스오버의 혁명가”라고 임영웅을 표현하며, ‘2022 멜론뮤직어워드(MMA)’에서 임영웅과 특별무대를 함께 작업했을 당시 에피소드를 최초로 공개했다. 권태은은 대규모 오케스트라와 무대에 오른 임영웅을 보며 “스케일 큰 무대에서도 굉장한 존재감을 보여주는 대형 가수”라고 평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트로트에서 헤비메틀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음악가들의 견해를 담으려 했는데, 그중 남다른 ‘듣는 귀’를 가진 밴드마스터들의 인터뷰가 흥미로웠다. 뮤지션으로서 임영웅에 대한 평가와 근작 '런던 보이'와 '폴라로이드'에 대한 분석도 다뤘다.

여러 밴드마스터들이 인터뷰이로 참여했는데, 그중 이반석 주현미 밴드마스터는 “대한민국 100년 가요사에서 이렇게까지 짧은 시간 동안 가요시장에 큰 존재감을 보인 인물은 없었다”라며 “한국 가요사상 최고의 남자 가수 베스트3를 꼽는다면 남인수·조용필·임영웅”이라고 말했다.

저자는 색다른 읽을거리를 제공하고자 국내 최고의 역술인 백운산 선생에게서 임영웅의 사주와 관상·작명을 토대로 운세를 들어보기도 했다. 백운산 선생은 “임영웅, 몇백 년 만에 한 번 나올 수 있는 사주”라며 임영웅의 밝은 미래를 전망했다.

저자는 “신곡 '모래 알갱이'를 기점으로 탁월한 보컬리스트에서 싱어송라이터로서의 깊이와 외연의 확장을 보여주고 있다” 며 “그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가늠해보려는 행위조차 즐거움으로 다가온다”고 마무리하며 임영웅의 활동에 기대감을 표했다.

[뉴스인사이드 이현민 기자 hmin@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