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집' 임지연, 최재림 살해한 범인이었다...김태희, 김성오 향한 의심 폭발
'마당집' 임지연, 최재림 살해한 범인이었다...김태희, 김성오 향한 의심 폭발
  • 승인 2023.06.2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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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니TV '마당이 있는 집' 방송 화면 캡처

최재림을 살해한 장본인은 임지연이었다. 남편을 살해했다는 진실을 숨긴 채 김태희와 김성오를 협박하는 임지연이 불러온 파란이 극에 폭발적인 긴장감을 선사했다.

지난 26일에 방송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이하 '마당집') 3회에서는 주란(김태희 분)과 상은(임지연)이 남편들을 둘러싼 미스터리로 인해 얽히고 설키게 되는 모습이 밀도 높은 전개로 그려졌다. 이에 '마당이 있는 집'의 3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전국 평균 1.940%, 수도권 평균 2.419%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은 상은이 재호(김성오)에게 협박 문자를 보내기까지의 맥락을 조명하며 흥미롭게 시작됐다. 상은은 윤범(최재림)이 최근 투자 사기를 당해 총 2억의 돈을 날린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궁핍한 삶이 또 다시 벼랑 끝에 내몰렸다는 걸 깨달았다. 이처럼 참담한 상황에서 윤범의 유품에서 재호와 성인 남성을 상대로 성매매를 해온 여자아이의 연결고리를 찾은 상은은 죽은 남편과 마찬가지로 비루한 현실을 벗어날 방법으로 협박이라는 수단을 선택했다.

이후 상은은 빈소를 찾아온 주란 부부를 태연하게 맞이하며 일부러 협박 문자의 문구 그대로 재호에게 "박재호 선생님, 저 아시죠?"라고 도발했다. 급기야 상은은 재호를 따로 불러내 여자아이의 핑크폰을 내보이며 은근히 압박했다. 자신에게 협박 문자를 보낸 사람이 상은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재호는 젠틀한 가면을 내려놓고 상은 앞에서 본색을 드러냈고, 협상 같은 건 할 이유가 없다며 여유를 부렸다. 나아가 재호는 상은과 윤범 부부를 향한 경멸과 멸시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상은을 자극했다.

같은 시각, 장례식장에 홀로 남겨져 불안해하던 주란은 치매에 걸린 상은의 모친(차미경)과 실랑이를 벌였다. 상은의 모친이 주란을 대뜸 껴안는 바람에 놀란 주란은 상은의 모친을 밀쳤다. 빈소로 돌아오던 상은은 그 모습을 목격했고, 주란에게 달려들었다. 가뜩이나 재호와의 일로 격앙되어 있던 상은은 주란의 손목을 낚아 채고는 "당신 아무것도 모르지? 똑똑히 들어. 당신 남편이 내 남편을 죽였어"라고 일갈해 주란을 충격에 몰아넣었다. 이를 목격한 재호의 개입으로 상황은 일단락됐지만 상은의 한마디는 주란의 마음에 거센 파도를 일으켰다.

장례식장에 다녀온 뒤 재호를 향한 주란의 의심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갔다. 주란은 재호 차의 내비게이션, 블랙박스를 뒤져 윤범의 사망 당일 재호의 행적을 찾아보려 했지만 미리 지워 둔 듯 데이터는 하나도 남아있지 않았다.

이 가운데 의심이 극에 치달은 주란이 재호와 첨예한 갈등을 벌여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재호는 자신의 차에서 주란이 잃어버렸다고 둘러댄 귀걸이가 액세서리 함에 들어있는 것을 보고, 귀걸이를 챙겨 든 뒤 보란 듯이 주란에게 귀걸이를 찾았다고 거짓말했다. 애초에 잃어버린 적 없는 귀걸이를 찾아온 재호의 모습에 충격을 받은 주란은 “왜 거짓말을 하느냐”며 눈물로 호소했다. 재호는 "내가 윤범을 죽였다고 믿는 거냐"며 주란을 몰아세웠고 주란의 의심을 '망상'으로 치부했다. 그러면서 아들 승재(차성제 분)가 과거 주란이 일으킨 사건 탓에 죽고 싶어한다고 말하며 주란의 죄책감을 자극해 입을 막아버렸다. 과연 주란의 과거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지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방송 말미에는 윤범을 살해한 진범이 상은이라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발인을 마친 상은은 윤범이 죽기 전에 사망 보험에 가입해 뒀으며 자살이 아닐 경우 5억원이 넘는 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보험금 수령을 위해서는 윤범이 절대 자살로 처리되어서도, 자신이 진범이라는 사실이 밝혀져서도 안 되는 상황에 놓인 상은은 굳게 마음을 다잡는 모습을 보였다.

더욱이 이런 상은 앞에 주란이 직접 찾아오는 모습으로 극이 종료돼, 협박과 살인 그리고 거짓말로 얽히고 설킨 두 여자가 향후 어떤 영향을 주고받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마당이 있는 집'은 뒷마당에서 나는 수상한 냄새로 인해 완전히 다른 삶을 살던 두 여자가 만나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지니 TV와 지니 TV 모바일, ENA에서 방송된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