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귀' 김태리, 父 유품 만진 뒤 악귀 붙었다…오정세 "주변에 사람이 죽는다" 경고
'악귀' 김태리, 父 유품 만진 뒤 악귀 붙었다…오정세 "주변에 사람이 죽는다" 경고
  • 승인 2023.06.24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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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악귀' 방송캡처
사진=SBS '악귀' 방송캡처

김태리가 아버지의 유품을 만졌다가 악귀가 붙었다.

23일 첫 방송된 SBS '악귀'에서는 염해상(오정세)가 구산영(김태리)에게 악귀가 붙었다고 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비가 오는 날 황급히 화원재로 뛰어들어간 구강모(진선규)는 "뭐가 잘못된 거지?"라며 불안에 떨었다. 이때 "누가 날 쫓아온다. 무섭다"며 다급하게 문을 두드리는 모친 김석란(예수정)의 목소리에 구강모는 문을 열었다. 그러나 문 앞에는 구강모의 모습을 한 존재가 서 있었다. 악귀는 "문을 열었네"라면서 소름끼치는 미소를 지었다. 뒤늦게 아들 방으로 찾아온 김석란은 죽어 있는 아들을 발견한 뒤 충격을 받았다.

구산영은 다리 난간에 매달려 아래를 바라보며 소리 없는 비명을 질렀다. 그 시각 염해상(오정세) "또 시작됐다"면서 검은 줄기를 보고 달려갔고 눈앞에서 누군가가 강으로 뛰어내리는 모습을 목격하고 충격울 받았다.

그때 구산영은 "보이스피싱범 잡았다"는 엄마 윤경문(박지영)의 문자에 경찰서로 향했다. 그러나 윤경문은 "돈을 싹다 날려버려서 못 돌려 받는다더"며 눈물을 흘렸고 구산영은 보이스피싱범에게 달려들었다. 윤경문은 "네가 납치 당했다는데 어떻게 안 보내냐. 나한텐 너 밖에 없는데"고 했고, 구산영은 "알바중이었다"며 소리를 질렀다.

그때 한 통의 전화를 받은 윤경문은 "너 오늘 나랑 어디 좀 다녀와야겠다"며 서둘러 어딘가로 향했다. 그는 "너 아빠 기억나냐. 너네 아빠 죽지 않았다. 죽은 게 아니다. 너 5살 때 이혼한 거다"며 "정말 죽었다더라. 그래도 딸이니까 마지막으로 절이라도 올려 야하지 않겠냐"며 장례식장으로 향했다.

김석란은 "산영이한테 할 얘기가 있다. 강모 유언이다. 딸 얼굴 한번 못 보고 지 손으로 지 목숨 끊은 애다. 마지막까지 이렇고 싶냐"고 말했다. 구산영은 "아빠는 뭘 하시던 분이셨냐. 아빠는 어쩌다 그렇게 되신 거냐"고 물었고, 김석란은 "민속학 교수였다. 너한테 꼭 전해달라는 유언이 있었다"며 구강모의 유품을 건넸다.

유품을 열어 본 구산영은 "받았다"는 소리를 듣고 화들짝 놀랐다. 윤경문은 유품을 던지며 "이 집안 물건 손도 댈 생각 하지마라. 소름끼치게 싫어서 이야기 하지 않은 거다. 내가 너한테 괜한 이야기를 한거다. 내가 잘 못 한거다"고 했다.

그때 화원재를 찾았던 염해상은 구산영의 그림자를 통해 그에게 악귀가 붙은 사실을 알아챘다. 그는 "이름이 구산영이냐. 구강모 교수님 따님이냐"며 놀랐다.

이후 염해상은 구산영에게 계속 문자는 보냈다. 먹고 사는 게 더 급했던 구산영은 생계에 나섰다.

우연히 다시 만난 염해상은 구산영의 그림자를 보고는 "크기가 더 커졌다. 주변에 사람이 죽는다. 주변에 싫어하거나 없어졌으면 하는 사람들 중에. 악귀는 그 사람의 욕망을 들어주면서 커진다고 했다. 그 쪽한테 악귀가 붙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구산영은 "악귀? 귀신 말하는 거냐"라며 염해상을 신종 사기범으로 오해했다. 그는 "나는 굿할 돈도 없는 사람이니까 다른 데 가서 알아봐라. 대리 운전이 필요한 거면 모를까 전화하지 말라"고 했다. 염해상은 "양평, 파주 어디가 좋냐"고 했고, 구산영은 "파주 콜"을 외쳤다.

염해상은 "보인다. 귀신이. 그 쪽한테 붙은 귀신은 위험하다. 왜, 언제 씌었는지 알아내야한다. 최근 기운이 안 좋은 곳에 가거나 불길한 물건을 만진 적 없냐. 오래된 물건일 수 있다. 거울을 옆에 두고 잘 봐라. 평소랑 다른 게 보일 거다"고 말했다.

얼마 뒤, 구산영은 염해상이 말한 대로 자신 주변에서 사람이 죽어나갔다. 염해상을 찾아간 그는 "내 주변에 두 명이 죽었다. 우리 집 전재산 가져간 보이스피싱범 그리고 어린애 한 명"이라고 말했다. 

염해상은 "근데 (악귀) 크기가 그 전과 똑같다. 두 명이 죽었다고 했냐. 사진 좀 볼 수 있냐"고 했다. 두 사람은 아직 어린 아이의 장례식장을 찾았고 "계단에서 굴러 떨어졌다고 했냐. 단순 실족사가 아니다. 귀신이다. 또 다른 귀신이다"고 말했다.

구산영은 장례식장에서 불법 촬영을 했던 고등학생들을 발견해 뒤따라갔다. 염해상은 "쟤네들한테도 귀신이 붙었다"며 두 남학생도 죽을 수 있다고 했다. "귀신을 어떻게 해야하나"라고 묻는 구산영에게 "이름이 뭔지, 왜 여기에 남은 건지 얘기를 들어줘야한다. 그리고 문을 조심해라. 문 안과 밖은 다른 세상이다. 그걸 연결해주는 통로가 문이다. 누군가 밖에서 문을 두드리면 그 사람이 누군지 꼭 확인하고 열여줘라"고 말했다.

염해상은 서문춘(김원해)을 통해 죽은 학생이 학교 폭력 가해자인 사실을 알아냈다. 전학온 친구를 괴롭혔고, 결국 피해 학생은 옥상 난간에 떨어져 죽었다. 염해상은 "학폭으로 죽은 정현우 유가족을 만나야겠다. 그 아이가 원귀가 됐을 거다"고 했다.

그때 구산영은 두려움에 떠는 또 다른 남학생과 만났다. 남학생은 "누나들 방 찍은 거 제가 다 잘 못했다. 그러니까 제발 좀 살려달라"고 했다. 구산영은 자신이 쫓아갔던 4명의 아이들 중에 손바닥에 4237이라고 씌여있던 학생이 이미 죽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구산영은 학생과 함께 어떤 집을 찾았고 학생은 "자꾸 전화가 온다. 죽은 현우한테서. 아무 말 없이 운다. 어린 여자애가"고 말했다. 그때 구산영은 거울을 통해 문 앞에 서 있는 죽은 정현우를 발견하고 충격을 받았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