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도연, 개그맨 공채 일화 공개 "라이터로 머리 태워…'돌+아이'로 고득점"
장도연, 개그맨 공채 일화 공개 "라이터로 머리 태워…'돌+아이'로 고득점"
  • 승인 2023.06.23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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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채널 '조현아의 목요일밤' 영상캡처
사진=유튜브채널 '조현아의 목요일밤' 영상캡처

개그우먼 장도연이 개그맨 공채 시험 합격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22일 유튜브채널 '조현아의 목요일밤'에는 '가슴이 웅장해지는 세계관 최강 개그콤비의 만담 l EP.18 장도연 조현아'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 속 조현아는 "내가 본 언니는 생각보다 많이 조용한 사람이었다. 어릴 때부터 조용한 편이었냐"라며 궁금해했다. 장도연은 "말을 많이 해서 실수할 때가 많다. 자려고 누웠을 때 '그 말은 하지말 걸 그랬나' 이런 후회를 하기 싫다. 괴롭다. 말은 뱉으면 주워 담을 수 없다. 혀가 무서운 거다"며 말수가 적어진 이유를 설명했다.

조현아는 장도연의 데뷔 과정도 궁금해했다. 장도연은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 되는 거다. 개그라는 걸 배우지도 않았고 체계가 없었다. 그냥 '쌩'으로 봤다. 메인 작가님이 '그렇게 할 거면 나가'라고 역정을 냈다. 거지 같은 거 했다"고 공채 개그맨 시험을 떠올렸다.

이어 "라이터 켜고 머리를 지지면 연기는 나는데 머리를 안 탄다고 하더라. 지인이 알려주길래 비흡연자인데도 라이터를 챙겨갔다. 작가님이 '나가'라고 할 때 무릎 꿇고 앉아 '아침 이슬'을 부르면서 머리를 태웠다. 그러면서 '뽑아주십시오.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했다"며 당시 상황을 재연해 웃음을 안겼다.

장도연은 "나중에 여쭤보니까 머리가 그을리는거 보고 '저거 돌아이로구만'이라며 점수를 높게 주셨다고 한다. 그리고 나서 계속 방송을 하고 있다"며 흐뭇해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