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로또' 박서진이 안성훈을 이겼다. 박지현은 99점을 얻었으나 또 패배하고 말았다.

2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2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터로또'는 전국 기준 시청률 7.723%를 기록했다. 이 프로그램은 일일 종편 프로그램 전체 시청률 1위이자 지상파, 종편, 케이블 포함 동 시간대 전 채널 시청률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보였으며 7주 연속 목요 예능 시청률 전체 1위에 등극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9%까지 치솟으며 목요 예능 강자임을 입증했다.

이날 방송은 '고정하소서' 특집으로 꾸며졌다. 송민준 추혁진 고정우 황민호가 황금기사단 특급 용병으로 출격했다. 이들은 재하의 자리를 노리며 황금기사단 고정의 자리를 꿰차기 위한 치열한 승부를 벌였다.

많은 시청자들은 톱7 박지현의 승리 여부에 호기심을 가지고 지켜봤다. 그는 '미스터로또' 방송 이래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3주 연속 99점을 획득하고도 대결 상대가 100점을 받으며 단 1점 차로 패배해 무승의 사나이로 등극한 박지현의 모습이 시선을 모아왔다. 박지현은 "제가 오늘 조금 꺾어주려고요"라는 비장한 각오로 무대에 올랐다. 대결 상대는 황금기사단의 용병 추혁진이었다. 추혁진 역시 고정 자리를 얻기 위해 이를 갈고 무대에 올라섰다.

결과는 또다시 박지현의 패배. 박지현은 '몇 미터 앞에다 두고'를 열창해 99점을 받았지만 추혁진이 '사랑아' 무대로 100점을 받으며 패배했다. 박지현도, 출연진과 시청자들도 안타까워했다. 박지현은 로또 머신으로 질주하며 "번호 한 번만 뽑으면 안 되냐. 7주째 지고 있다"고 애원했다.

장수의 신(神) 박서진과 ‘미스터트롯2’ 진(眞) 안성훈의 단장 대 단장 맞대결 대판도 펼쳐졌다. 안성훈은 "늘 피하고 싶었던 대결이다. 불꽃을 태워야 하는 빅매치"라면서 긴장감을 드러냈다.

두 사람의 대결은 이번이 세 번째로 안성훈은 ‘미스터트롯2’ 데스매치에서 박서진을 집으로 돌려 보냈고, 이후 박서진은 ‘미스터로또’에서 장구까지 들고 나와 100점을 받으며 복수에 성공한 바 있다.

양 팀 팬들의 응원 열기도 과열된 가운데 승리는 박서진에게 돌아갔다. 박서진은 '보릿고개' 무대로 '불꽃처럼'을 부른 안성훈을 제치고 승리했다. 안성훈은 패배의 쓴맛에 무대에서 무릎까지 꿇고 좌절했다.

최종 승리는 황금기사단의 차지가 됐다. 황금기사단 박서진은 톱7 안성훈의 2연승 기세를 제대로 꺾는 데 성공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