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타닉호 관광’ 잠수정 실종, ‘조이스틱’ 조종 논란…“무선 연결 특성…끊김 문제로 이어져”
‘타이타닉호 관광’ 잠수정 실종, ‘조이스틱’ 조종 논란…“무선 연결 특성…끊김 문제로 이어져”
  • 승인 2023.06.22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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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 뉴스 캡처
사진=연합뉴스TV 뉴스 캡처

 

대서양에서 실종된 타이타닉호 관광용 잠수정이 게임기용 컨트롤러인 '조이스틱'으로 조종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1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사라진 심해 잠수정 '타이탄'을 다룬 지난해 미국 CBS 방송 보도를 보면 운영사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은 "이 함정은 비디오 게임 컨트롤러로 조종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승객 5명이 탄 잠수정이 실종되자 사람을 싣고 해저로 내려가는 위험한 여행을 하는 잠수정이 게임용 조이스틱으로 조종되는 것이 맞느냐는 논란이 제기됐다.

하지만 WP는 잠수정을 조이스틱으로 조종하는 것 자체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WP는 "비디오 게임 컨트롤러는 10여 년 전부터 전 세계적으로 운송수단을 모는 데 널리 사용됐으며, 심지어 군대에서도 자주 쓰였다"고 짚었다.

WP는 "잠수정이 실종된 이유가 아직 불확실해 특정한 원인을 찾는 것은 섣부른 추정일 수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로지텍은 고품질 게임 장비로 유명하지만, 무선으로 작동한다는 것은 걱정되는 지점"이라고 언급했다.

이 모델은 온라인 마켓 아마존에서 29.99달러(약 3만8천800원)에 판매 중이다. 제품 리뷰에는 "컨트롤러의 무선 연결 특성이 연결 끊김 문제로 이어진다"고 적은 내용이 일부 있다고 WP는 전했다.

한편 앞서 타이탄은 지난 18일 오전 대서양에서 실종됐으며, 미국·캐나다 당국이 사흘째 수색을 진행 중이다.

대서양 해저 약 4천m 지점에 가라앉은 타이타닉호 선체 관광을 위해 운영되는 타이탄에는 영국 국적의 억만장자 해미쉬 하딩과 파키스탄 재벌 샤자다 다우드와 그의 아들, 프랑스의 해양학자 폴 앙리 나졸레 등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