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타운' 김선호 "'귀공자' 맑은 눈의 광인? 그렇게 봐 주셔서 감사"
'씨네타운' 김선호 "'귀공자' 맑은 눈의 광인? 그렇게 봐 주셔서 감사"
  • 승인 2023.06.2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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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솔트엔터테인먼트 SNS
사진=솔트엔터테인먼트 SNS

영화 ‘귀공자’로 첫 스크린에 도전한 배우 김선호가 '맑은 눈의 광인'이라고 불리는 것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1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이하 '씨네타운')의 코너 씨네초대석'에는 영화 '귀공자'(감독 박훈정)의 배우 김선호와 강태주가 출연했다.

김선호는 자신이 연기한 귀공자 역에 대해 "대본을 처음 읽을 때부터 '왜?'라는 질문이 계속 떠올랐던 인물이다. 왜 이렇게 따라다니고, 왜 그렇게 혼자 웃을까. 쪽지라도 줘서 '도와주러 왔어'라고 하면 다 해결될 텐데, 귀공자는 왜 그럴까 싶었다“라며 ”그래서 그런 질문을 들 감독님과 산책하면서 많이 건넸는데, 감독님은 쪽지로 해결될 의심이 아니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은 내게 매 순간을 즐기는 캐릭터였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스탠리 큐브릭의 '시계태엽 오렌지'를 레퍼런스 삼았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그걸 참고하며 캐릭터를 구축했다"라고 덧붙였다.

'맑은 눈의 광인'으로 불리는 것에 대해서는 "열심히 했는데 그렇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기분이 좋다"라고 했다.

또 "터미네이터처럼 뛰더라. 로봇 같았다"는 DJ 박하선 말에는 "제가 뛸 때 사이코처럼 무섭고 압박감을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김선호는 액션 연기 중 생긴 잊지 못할 에피소드도 전했다. 그는 "핏이 중요하다 보니까 정장을 입고 액션을 했다. 두 번 정도 뛰고 촬영했는데 바지가 찢어졌다”며 “의상팀에서 잘 준비해주셨는데 민망했던 적이 있다"고 회상했다.

이날 개봉한 영화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강태주)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김선호)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