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파월 의장, “인플레이션 여전히 높다"..추가 금리 인상 시사
美 연준 파월 의장, “인플레이션 여전히 높다"..추가 금리 인상 시사
  • 승인 2023.06.15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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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뉴스 캡처
사진=KBS 뉴스 캡처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14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히 높다”고 밝혔다.

15일 뉴시스는 CNBC 등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까지 이틀 일정으로 열린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연 이후 기자회견에서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낮추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긴축 효과는 아직 체감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FOMC는 2% 인플레이션에 도달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대해 완전히 통합됐고, 이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위원은 없다”면서 “그것(올해 금리 인하)은 적절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또 "우리는 7월 (금리인상)에 관해 그 어떤 결정도 내린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두 가지만 말하고자 한다"면서 "첫째는 결정이 내려진 것이 없다는 것이고 둘째는 (7월 FOMC가) '라이브 미팅'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 ‘연준’이 미리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하고 회의를 여는 대신 회의 당일 현장에서 결론을 내겠다는 의미다.

‘연준’은 이날 이틀 동안 열린 FOMC 직후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5.00∼5.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이유로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10회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이에 따라 미 기준금리는 2007년 8월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한국과의 금리 차도 최대 1.75% 포인트로 역대 가장 벌어졌다.

‘연준’은 이번에는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숨고르기에 나섰지만, 여전히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크다는 입장이다.

향후 금리 예상치를 종합한 점도표의 중간 값은 5.6%로 나타났다. 지난 3월 5.1%보다 상승한 수치로, 올해 안에 두 차례 정도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