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심장리그' 브브걸, 해체→재결합설 공개…유정 "내 결정 멤버들 기다려줘"
'강심장리그' 브브걸, 해체→재결합설 공개…유정 "내 결정 멤버들 기다려줘"
  • 승인 2023.06.14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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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강심장리그' 방송캡처
사진=SBS '강심장리그' 방송캡처

브브걸이 해체부터 재결합까지 스토리를 밝혔다.

13일 방송된 SBS '강심장리그'에서는 재결합 후 처음 인사한 브브걸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유정은 브레이브걸스에서 브브걸로 개명한 이유에 대해 "그 이름을 못 써서 팬들이 브브걸, 쁘걸이라고 많이 불러주셨다. 그 의미를 가지고 가면 좋지 않을까 싶어서 이름을 지었다"고 설명했다.

'롤린'의 역주행으로 전성기를 맞은 브브걸은 갑자기 해체를 선언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민영은 "아이돌 세계에는 마의 7년이라는 말이 있다. 회사랑 보통 7년 계약을 많이 한다. 계약 종료 시점이 다가올 때 개인 활동을 할지, 그룹 활동을 계속할지 멤버들끼리도 상의하는데 결과적으로는 해체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은지도 "저희도 다른 도전을 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각자 회사도 알아보고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유정은 "가장 바쁠 땐 수입을 똑같이 나눴다. 다 똑같이 나눴는데 그 다음 해에 갑자기 제가 일이 몰리더라. 솔직히 얘기했는데 다들 일했으면 더 가져가라고 했다. 그래서 3초 만에 정리가 됐다"고 말했다. 은지는 "저희가 앞담화를 해서 오래 가는 거 같다. 그래서 사이가 나빠질 일이 없었다"고 불화설을 차단했다.

모두가 궁금해하는 건 '롤린'의 수입이었다. 유정은 "저희가 돈이 차고 넘치는 정도가 아니다. 저희 가족은 열심히 일을 해야 하고"라고 말했다. 은지도 "저희가 활동 전에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냥 그 아르바이트를 그만둘 수 있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재결합 과정도 솔직히 밝혔다. 은지는 "관계자들이 '브레이브걸스 왜 해체했냐. 이제 잘 됐는데 아쉽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뭔가 쿵 맞은 거 같았다. 그래서 완전체로 만나고 싶었다"고 말했다.

유나는 "헤어지려 하니까 너무 속상하고 슬펐다. 그때 은지 언니가 만나는 게 좋겠다고 해 손을 잡게 됐다. 그리고 민영 언니가 힘을 실었다. 민영 언니가 저희 네 명 재결합을 가장 기다렸다. 근데 그 얘기를 듣고 울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누구보다 재결합을 원했다는 민영은 "이전 회사에서 너무 행복했고 힘들었던 기억도 많았지만 팀을 깨기 너무 싫었다. 멤버들과 오래 얘기했고 설득도 많이 했다. 정말 힘들게 여기까지 왔으니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데 처음에 저는 멤버들이 이해가 안 되더라"라며 울먹거렸다.

유정은 "내가 제일 완강했는데 냉정하게 '걸그룹을 더 할 수 있을까. 하면 얼마나 더 할 수 있을까' 싶었다. 제가 활동하면 스스로 자신감이 생길 줄 알았는데 제가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었다. 더 높게 올라왔지만 자신이 없다는 생각이 강했다. 많은 분들이 '이제 행복하죠? 즐겁겠다'고 얘기하는데 마음 한 켠으로는 '내가 행복한가. 내가 되고자 하는 걸 이뤘는데 뭔가 행복하다기보다는 왜 힘들다는 생각이 들지' 싶었다. 내가 진짜 원했던 거 이게 아닌가 싶어서 자존감이 더 깎였다. 큰 사랑을 받고 난 후가 더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렇게 멤버들이 전화 오고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제가 좀 완강하게 부담이 된다 했다. 멤버들한테 고마웠던 건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고 이해해줬다. 어떤 걸 선택하든 언니 인생이니까 맞다고 생각하는대로 가라고 했다. 기다려주는 마음을 알고 제가 이 사람들을 놓칠 뻔 했구나 싶었다"고 마음을 돌린 이유를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