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마주친 그대' 김동욱, 우정리 연쇄살인범 진범이 아버지 정재광?
'어쩌다 마주친 그대' 김동욱, 우정리 연쇄살인범 진범이 아버지 정재광?
  • 승인 2023.06.14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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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어쩌다 마주친 그대' 방송캡처
사진=KBS 2TV '어쩌다 마주친 그대' 방송캡처

김동욱의 아버지 정재광이 연쇄살인범일까?

13일 방송된 KBS 2TV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서는 윤해준(김동욱)이 백동식(최영우)과 손을 잡고 기지를 발휘해 진범을 유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해준은 납치됐던 이순애(서지혜)의 병실을 찾았다. 이순애 곁에는 백윤영(진기주)이 지키고 있었다. 윤해준은 순애에게 온 엄청난 양의 선물들을 발견했고 선물 꾸러미 사이에서 봉봉다방 성냥갑을 발견했다.

성냥갑의 등장에 백윤영과 윤해준의 표정이 얼어붙었다. 이는 우정리 연쇄 살인사건 범인의 표식이었다. 성냥갑 안에는 '깨어나서 다행이네. 또 보자'라는 섬뜩한 협박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백동식은 "보통 대담한 놈이 아니다. 여기까지 찾아와서 여유롭게 경고를 날린다. 잡히든 말든 겁날 게 없다는 건데"라고 혀를 찼다. 그러나 윤해준은 "내 눈에 정확히 그 반대로 보인다. 놈은 지금 바짝 긴장하고 있는 거다. 잡힐까봐. 이렇게라도 협박해서 입을 다물게 하려는 거다. 처음이었던 거다. 누군가를 죽이려다가 실패한 게. 피해자가 살아있다는 것 자체에 당황한 것 같다. 지금"이라고 범인의 심리를 꿰뚫어봤다.

이어 백동식에게 "근데 왜 형사가 둘이냐. 이 마을에서 이보다 중요한 사건이 있냐. 신고 받고 달려온 형사가 왜 둘뿐이었냐. 경찰은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은 거다. 이번에도"라고 말하고 자리를 떠났다.

알고 보니 경찰은 고미숙(지혜원)이 거짓고발한 친오빠 고민수(김연우)를 범인으로 몰아가려고 하기 위함이었다. 심지어 두 건의 살인은 고민수가, 순애의 납치, 범룡의 살인은 다른 사람이 벌인 범행이라고 잡아뗐다.

결국 사건을 대충 무마하려는 경찰은 순애를 퇴원시켰고 집에 데려다줬다. 돌아가려는 형사를 잡아 세운 백윤영은 "병실에 누가 다녀갔는지 왜 안 물어보냐. 범인한테 협박 쪽지까지 받았는데 그냥 집으로 돌려보내는 게 끝이냐"라며 따졌다. 그러나 형사는 "확인하고 알려주겠다"며 급히 자리를 떠났다. 

결국 윤해준과 백동식이 진범을 잡기 위해 직접 나섰다. 사건이 벌어졌던 당시 고민수의 알리바이를 찾아내는가 하면, 대대적인 공개수사를 하게 하기 위해 언론에 해당 사건을 제보했다. 뉴스는 우정리 연쇄살인사건을 보도했고 경찰을 울며 겨자먹기로 재수사를 할 수밖에 없었다.

윤해준과 백동식의 활약에 힘입어 고민수는 풀려났다. 이로 인해 그를 경찰에 고발했던 고미숙이 난처한 상황에 빠졌다. 평생 민수의 하인 노릇을 하며 폭행에 시달렸던 고미숙은 겁에 질린 표정으로 고민수의 뒤를 따라갔다. 이를 발견한 백윤영은 고민수와 함께 집에 들어가려던 고미숙을 잡아세운 뒤 "오늘 만나기로 한 거 잊었어?"라며 도왔다.

백윤영을 따라 위기를 넘긴 고미숙은 "나 왜 도와줬어?"라고 물었다. 백윤영은 "고민수 풀려나니까 기분이 어때?"를 물었다. 공포에 질린 고미숙은 눈물을 터트렸다. 백윤영은 "다른 사람이 괴로워할 때는 아무렇지도 않아 했으면서 이제 눈물이 나니"라며 이기적인 태도를 지적했다.

이후 윤해준은 백윤영을 데리고 바닷가로 향했다. 그는 백윤영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보며 궁금해했다. 백윤영은 윤해준과 즐거운 데이트를 즐기다가 "하고 싶은 말이 뭐냐. 무슨 말을 하려고 여기까지 와야 했냐"고 그의 의도를 파악했다. 윤해준은 "앞으로 내가 무슨 일을 해도 날 믿어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윤병구는 자신의 아들인 윤연우(정재광)가 어떤 여자와 결혼해 해준을 낳게 되는지 궁금해했다. 그러나 윤해준은 차마 이를 알리지 못했다. 평생 알지 못하고 지냈던 자신의 친모는 봉봉다방 사장 청아(정신혜)였기 때문이다. 청아는 윤해준을 낳자마자 버리고 홀연히 사라졌다. 윤해준은 엄마 없이 아버지와 할아버지 밑에서 자랐다.

윤해준은 답답한 마음에 봉봉다방을 찾아갔다. 청아는 모든 걸 버리고 마을을 떠나겠다고 했다. 윤해준은 아직 엄마가 자신을 버린 이유를 모르는 상황에서 청하가 떠나려고 하자 당황했다. 

얼마 뒤 봉봉다방을 폐업하고 우정리를 떠나는 청아를 마주쳤다. 청아는 "혹시 버스 타는 곳까지만 데려다줄 수 있냐"고 부탁했다. 윤해준은 청아가 꼭 끌어안고 있는 박스 속 내용물을 물었다. 청아는 "뱃속에 든 내 아이, 그 애 주려고 하나씩 모은 거야"라며 아이 옷과 소품들을 꺼내 보였다.

윤해준은 "아이 물품을 모은다는 건 아이를 기다리는 사람만 하는 일 아니냐"고 떠봤다. 청하는 "기다렸다. 내 아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윤해준은 "그런데 왜 떠나냐"라고 물었고, 청하는 "이제는 모르겠다"는 말만 남긴 채 버스에 몸을 실었다. 

이후 뉴스로 연쇄살인 사건이 집중보도됐다. 모자이크 처리를 하지 않은 윤해준은 진범 목격자로 등장해 "범인 얼굴을 봤다"고 폭탄발언을 했다. 스스로 미끼가 돼 자신의 얼굴을 안다는 진범을 끌어들이려는 작전이었다.

그러나 윤해준의 집을 찾아온 건 다름 아닌 청하였다. 그는 "뉴스에서 범인의 얼굴을 안다는 말 거짓말이지 않냐. 범인을 잡겠다고 그렇게 무모한 짓을 하면 어떡하냐"고 걱정했다.

윤해준은 "그 말이 거짓말인 걸 어떻게 아냐. 진범을 알고 있는 거냐"고 물었다. 청하는 "범인 얼굴을 봤으면 절대 모를 수가 없다"고 아기 상자에서 붉은색 아기 털모자를 꺼냈다.

그는 눈물을 흘리며 "이거 내가 아기를 위해 짠 거다. 겨울에 태어날 아이여서. 이 실 알아보겠냐. 다 내 물건이다. 붉은 털실, 봉봉다방 사냥갑"이라고 피해자들에게 사용된 살인도구에 대해 설명했다.

윤해준은 "아이 아빠가 진범이라는 거냐"라고 놀랐다. 그는 급히 집안 차고로 달려갔고 윤영우가 고치고 있던 타임머신이 사라진 걸 알게 됐다. 

백동식은 윤해준의 집을 찾아온 윤영우를 발견했다. 윤해준도 뒤를 쫓아갔고 윤영우가 탄 타임머신 앞으로 뛰어들어 차를 멈추게 했다. 안경을 벗은 윤영우가 차에서 내렸고 긴장감을 높였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