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심장' 심형탁 "日 장인어른 전재산 잃은 나 위해 결혼식 비용 모두 부담"
'강심장' 심형탁 "日 장인어른 전재산 잃은 나 위해 결혼식 비용 모두 부담"
  • 승인 2023.06.14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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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강심장리그' 방송캡처
사진=SBS '강심장리그' 방송캡처

배우 심형탁이 18세 연하 일본이 아내 사야와의 러브스토리를 밝혔다.

13일 방송된 SBS '강심장리그'에서는 심형탁이 '혼인신고 두 번 했다'는 썸네일로 관심을 모았다.

이날 그는 "일본에서만 혼인신고를 했고 한국에서 아직 안 했다. 한국에서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형탁의 아내 사야는 방탄소년단 정국도 인정한 닮은꼴로 아이돌그룹 멤버라고 해도 될 정도로 귀여운 외모의 소유자다. 두 사람은 18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식을 앞두고있다.

심형탁은 사야와의 첫 만남에 대해 "일본으로 촬영을 갔는데 캐릭터 카페 회사에 직책을 맡고 있었다. 그날 촬영에 혼자 나오셨는데 진짜 예뻤다. 한 눈에 완전히 반했다. 촬영이 눈에 안 들어와서 나중에 통편집됐다. 현지 코디네이터한테 연락처를 받을 수 있겠냐 해서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일본어를 아예 못했던 심형탁은 사야와 번역기로 대화했다고. 그는 "1시간 동안 얘기할 걸 4시간 동안 얘기했다. 그래도 느릿느릿 가는만큼 사람의 사이사이를 보게 됐다. 저는 푹 빠졌다. 근데 사야는 저를 계속 의심했다. 연예인이 어쩔 수 없는 선입견이 있지 않냐. 만나주긴 했는데 관광객으로만 생각했다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심형탁은 결혼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 "사귄 지 두 달 만에 한국에 마지막으로 왔다. 갈 때 '다음주에 봐' 하고 갔는데 코로나(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하늘길이 막혔다. 근데 기약이 없더라. 대화도 안 되고 통화도 안 되는데 무슨 말을 하냐"며 "코로나 터지고 나서 연락이 안 되니까 제가 죽겠다. 그 인기 많은 사람이 연락이 안 되니까 하루하루가 감옥에 있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못 버티고 헤어지자고 했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10개월 후에 사야에게 다시 연락을 했다. 사야도 그동안 날 기다리고 있었다"며 "다행히 사야의 부모님도 날 보자마자 마음에 들어했다. 하늘길이 열리자마자 사야의 부모님을 보러 일본으로 날아갔다. 아버지가 지금까지 키워오신만큼 앞으로 제가 사랑으로 보답하겠다고 일본어로 하니까 아버지가 감사하다고 했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심지어 심형탁의 장인어른은 결혼 자금을 모두 마련해줬다고. 심형탁은 "사야 부모님에게 식사를 대접하려 했는데 '너 돈 없잖아'라고 하셨다. 자존심이 상했다. 근데 제가 사야와 통장을 오픈했는데 제가 사야보다 모아둔 돈이 없었다"고 말했다. 

심형탁은 한 방송에서 모친의 사기로 인해 전 재산을 잃은 사연을 공개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일본에서도 심형탁의 금전적 피해가 기사로 나왔고 사야의 부모님도 예비사위의 사정을 알게 됐다.

그는 "일본 결혼식장을 계약하러 갔는데 돈이 꽤 나왔다. 그걸 내겠다고 얘기했지만 계산을 해봤을 때 이건 못하겠다 싶었다. 근데 제 표정을 보셨는지 장인어른이 내 딸에게 하는 마지막 선물이라며 계산하시겠다고 했다"며 "저보다 10살 많은데 정말 헤아려주시는 거 같다. 어머님도 5살 많으신데 정말 아들처럼 생각하신다. 장가 잘 갔다"고 자랑해 박수를 받았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