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운 사기' 천우희, 김동욱과 공조 결심 "대한민국에서 적목의 씨 말릴 것"
'이로운 사기' 천우희, 김동욱과 공조 결심 "대한민국에서 적목의 씨 말릴 것"
  • 승인 2023.06.13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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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이로운 사기' 방송캡처
사진=tvN '이로운 사기' 방송캡처

천우희가 적목을 잡기 위해 김동욱과 공조하기로 결정헀다.

13일 방송된 tvN '이로운 사기'에서는 한무영(김동욱)이 변호사 직함을 내려놓고 이로움(천우희)에게 함께 사기를 칠 것을 제안했다.

이로움은 박종구(김희찬)를 위기에 빠뜨리기 전 그의 아내를 찾아갔다. 박종구 아내는 "돈 뜯어내려면 나 말고 박종구를 협박하라"며 "내 손 더럽히기 싫다. 숟가락만 들고 시집 와서 그 인간 집안에서 종잣돈 댄 이 사업을 소처럼 일해서 키웠는데 남편이란 인간은 내가 번 돈을 물쓰듯 쓰지. 시댁 식구들한테 언제나 왕은 그 인간이고 난 끝까지 노예다. 빚 갚는다는 심정으로 20년 살았는데 바람 피우고 신혼 초에 우리 여직원들 얼마나 추행해서 합의 보냈는지 아냐"고 분노했다.

이어 "애먼 여자 추행이나 안 하면 다행이지 그래서 회사일 하지 말라고 집에 넣어놨더니 이번에는 도박이다. 내가 무슨 말하는지 아시려나 그 인간 조져봤자 내 얼굴에 침뱉기다"고 말했다.

이로움은 "박종구 실형 살게 해주겠다"며 "법이 그러니까 도박장 개설죄에 횡령 사기죄까지 더 해야 재판할만 하지 않겠냐. 이사님은 판돈 늘어날 때 공금에 손대도록 자금줄만 좀 끊으라"고 조언했다. 이어 "몇 주 뒤에는 지인을 이용해 도박장을 직접 개장했다는 혐의를 받을 거다. 현장 검거 될 거다"고 자신했다.

나사(우희제)와 카센터에 있던 한무영은 이로움의 뒤통수로 경찰에게 잡힐 위기에 처했다. 고요한(윤박)이 등장하자 한무영은 "여긴 어떻게"라고 물었고 고요한은 "그건 내가 물을 말이다 변호사가 여기서 뭐 하는 거냐"고 되물었다.

이시각 이로움은 정다정(이연), 링고(홍승범)에게 "박종구 영상을 틀어봐라"고 말했다. 정다정은 "한무영은 어디 있냐"고 물었고이로움은 "경찰"이라고 답했다. 정다정은 "그럼 넌"이라고 묻다가 "네가 불렀구나"고 말했다.

이로움은 김동욱에게 사기 도박죄를 뒤집어 씌우려고 했다. 그러나 한무영은 "도박 현장을 보고 계신 것도 아니고 긴급체포에 당위성도 없는데 이미 영업장 기물 파손했고 10분 넘게 수색하셨는데 시간이 더 필요하냐"며 침착하게 물었다. 고요한은 "시간 말고 증거가 있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한무영은 "진짜 도박장이 어딘지 알려드리겠다"며 위기를 벗어났다.

겨우 위기에 벗어난 한무영은 이로움을 찾아갔다. 그는 "밤새 생각했다. 로움 씨가 원하는 게 뭔지. 거슬리는 변호사 하나 밀어내는 거, 아니면 그 변호사를 테스트 하는 거. 상황을 일단락시켰으니 통과한 거냐, 아니면 눈치가 없었던 거냐. 로움 씨는 나 제거하려고 했을텐데"라며 물었다. 이로움은 "진실 좋아하지 않냐. 그걸 보여준 것뿐이다. 이건 변호사가 낄 판이 아니라고"라며 선을 그었다.

한무영은 "말했지 않냐. 나는 병이 있다고. 나는 그냥 변호사가 아니다 아주 형편없는 변호사"라며 이로움을 쳐다봤다. 자신을 끊임없이 신뢰하는 한무영을 의아해했다. 이때 갑자기 경찰이 나타나 이로움에 영장을 들이밀며 살인교사 혐의로 긴급체포를 내렸다.

경찰은 "예충식 씨가 간밤에 교도소내에서 살해됐다. 피의자가 이로움 씨가 시킨 범죄라고 자백했다"며 이로움을 연행하려고 했다. 한무영은 경찰들을 막아섰지만 이로움은 수갑이 채워진 채 경찰에 연행됐다.

이로움은 압박수사를 받으며 10년 전을 떠올렸다. 이로움은 자신을 수사하는 형사를 한심하게 쳐다보며 변호사로 한무영을 불러냈다.

이로움은 한무영에게 "궁금하지 않아? 내가 죽였는지?라고 말했지만 한무영은 "로움 씨가 말하지 않는 한 진짜 로움 씨의 짓이라고 생각 안 한다"고 믿음을 보였다. 이어 링고에게 전달해달라며 편지를 전달했다. 편지에는 이로움이 과거 자신의 부모를 살해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총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적혀있었다. 나사는 자신이 조립한 총을 이로움이 찾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불안해했다. 

예충식의 살인범도 "살인은 이로움 얼굴 보고 싶어서 말한 것"이라고 말하더니 쪽지 하나를 건넨 뒤 "선물이야. 10년 전이랑 똑같지. 깨어있어. 언제든 지켜볼테니까"라고 적목 회장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어 "청부에 관련한 이야기는 이로움 씨는 아무 관련이 없다. 얼굴 보고 싶어서 그랬다. 살인은 제가 하고 싶어서 그랬다. 예충식이 걸리적거리는 거 하루이틀이 아니어서. 영치금 받은 건 사실인데 예충식이 어떻게 사는지 궁금하다고 해서 정보값이었다. 감방 동기 소식 물어다준 게 죄가 되냐"고 말했다. 

체포된 지 48시간 후 이로움은 풀려났다. 한무영은 이로움을 자신의 집으로 불러냈다. 이로움은 책상 위에 놓여있는 물건을 보며 "내 물건인데"라고 말했고 한무영은 "아니다. 훔친 물건이지 않냐"며 물었다. 이로움은 "내놔라"고 짧게 답했다.

한무영은 "그래. 내가 이로움 씨를 이해한다. 3개월. 앞으로 3개월만 날 믿어라. 이제 난 3개월 동안 변호사가 아니다"고 답했다. 그는 정다정을 통해 이로움 부모가 적목에게 살해당했던 이유를 들었다. 이로움 부모는 딸을 되찾으려고 했고 이로움도 부모에게 돌아가려고 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적목이 부모를 제거한 것이었다.

이로움도 정다정에게 들었던 말을 떠올렸다. 앞서 정다정은 "로움아 한재석 아들이야. 우리 14살 때 무영식품. 우리가 도산시킨 공장장 한재석 아들이라고. 한무영 변호사"라고 전한 바 있다.

이로움은 뭔가를 결심한 듯 "대한민국에서 적목의 씨를 말릴 거다. 그러기 위해서 가장 먼저 장경자를 치려고. 그래. 같이해. 사기"라고 손을 내밀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