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RM, 데뷔 10주년 맞아 아미에 손편지 "우리만의 세계 쌓았다"
방탄소년단 RM, 데뷔 10주년 맞아 아미에 손편지 "우리만의 세계 쌓았다"
  • 승인 2023.06.13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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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RM SNS
사진=RM SNS

RM이 방탄소년단 데뷔 10주년을 맞아 아미(팬덤명)에 손편지를 남겼다. 

RM은 자신의 SNS에 '10주년'이라는 글과 함꼐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10년 전 멤버들과 함께 찍은 스티커사진부터 2014년 올림픽홀에서 열린 공연 모습, 아미를 향해 장꾸미 넘치는 표정으로 윙크를 하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특히 그는 그동안 자신들을 응원해준 팬들에게 직접 한 자, 한 자 써내려간 손편지를 올려 눈길을 끌었다. 

RM은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더니 정말입니다. 무수한 파고가 있었습니다. 기억나지 않는 새벽들이 참 많습니다. 스물과 서른의 전 꼭 딴 사람만 같습니다. 이젠 예전의 제가 더 낯설곤 합니다'라며 '한 명사가 대명사가 되기까지 방탄이 방탄, 아미가 아미가 되기까지 많은 비바람과 사랑이 있었습니다. 어쩌면 누구도 이해시킬 수 없을, 우리만의 세계를 쌓았습니다'고 적었다. 

이어 '아미 어려분과 저희를 도와주신 수많은 사람들 덕분에 다시는 겪지 못할 특별한 경험을 했습니다. 돌아보면 잠시 회상에 젖다가도 쉴새없이 문을 박차고 나가는 게 익숙했습니다. 지금도 여전희 저는 저희의 2막을 가늠해봅니다. 아무것도 될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입니다. 열일곱, 스물에 했던 고민들과 양면성들은 지금도 유효합니다. 조금씩 어른이 돼가면서 세상에는 말과 글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이 많다는 것, 그리고 변하지 않을 것만 같은 것들도 언젠가는 변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이름' 하나의 탄생에는 너무나 많은 이들의 힘과 사랑이 필요하다는 것도요'고 말했다. 

그는 '저는 아직도 너무나 미숙합니다. 아마 앞으로도 계속 낯설고 불안해하고 고통스러울 겁니다. 그래도 나아가보겠습니다. 따로 또 같이, 멀지만 가까이, 제게는 당신들이, 당신들께는 제가 있길 바랍니다. 멤버들, 스태프들, 가족, 친구들 그리고 아미들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앞으로 10년도 같이 잘 살아보아요. 이 놈의 세상속에서. 사랑합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