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마주친 그대' 김동욱-진기주, 서지혜 병실서 살인범 메시지 발견
'어쩌다 마주친 그대' 김동욱-진기주, 서지혜 병실서 살인범 메시지 발견
  • 승인 2023.06.13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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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어쩌다 마주친, 그대' 방송캡처
사진=KBS 2TV '어쩌다 마주친, 그대' 방송캡처

김동욱과 진기주가 살해현장에서 발견됐던 연쇄살인범의 섬뜩한 메시지를 발견했다.

12일 방송된 KBS 2TV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서는 이순애(서지혜)의 병실에서 진범이 남긴 살인예고 메시지를 발견한 윤해준(김동욱)과 백윤영(진기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순애가 살인범에게 납치되자 전 남자친구 유범룡(주연우)은 윤해준에게 도움을 구했다. 그러나 윤해준을 기다리다 못한 유범룡은 직접 괴한에게 맞섰고 이순애는 탈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유범룡은 폐가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형사 백동식(최영우)은 살해 현장에 있던 윤해준을 유범룡 살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백윤영은 "오해다. 형사님이 생각하는 그런 사람 아니다. 아까 제가 설명드렸지 않나. 저한테 형사님을 찾아가라고 했던 사람인데 말이 안 되지 않냐"라고 말했다.

그러나 백동식은 백윤영의 말을 믿지 않았다. 윤해준은 "백윤영과 잠깐 이야기 좀 하게 해달라. 제가 없는 동안 혼자 지내야될 제 가족이다"고 부탁했다. 그는 "나 믿냐. 내가 도착했을 때 상황은 이미 끝나 후였다. 어머니를 구하려고 범인이랑 직접 부딪힌 것 같다"고 유범룡의 죽음을 설명했다. 

백윤영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체포된 윤해준을 구하기 위해 진범의 정체를 알고 있는 고미숙(지혜원)을 찾아갔다. 그는 "진짜 범인한테 순애가 죽을 뻔했어. 너 때문이야. 벌써 3명이 죽었어. 애초에 네가 신고만 제대로 했어도 이런 일은 일어나지도 않았을 거야"라며 몰아붙였다.

고미숙은 "누구한테 무슨 소리를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난 아무것도 몰라"라며 진범을 보지 못했다고 잡아뗐다. 백윤영은 "국어쌤이 범인으로 잡혀갔다. 경찰은 범인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애먼 사람이 희생양이 될 것"이라고 했다. 고미숙은 백윤영의 말에 크게 동요했다.  

윤해준은 발견된 성냥갑과 쪽지로 자신을 범인으로 몰아가는 백동식에게 "글씨체만 비교해도 아니라는 걸 알 것"이라며 맞섰다.  그러나 백동식은 윤해준의 출생 사실, 교원 자격증 등 모든 게 거짓이었음을 알고 놀라워했다.

다시 유해준을 찾아온 백동식은 "어떻게 태어난 적도 없냐? 혹시 간첩이냐? 그냥 신고해버리려다가 지난번에 아이들(백희섭, 백유섭)을 도와줘서 빚진 사실 때문에 말할 기회를 주는 거다. 마지막 기회줄 때 바른대로 말해라"라고 소리쳤다.

윤해준은 "말하면 믿어주실 거냐. 빚이라고 생각한 적 없지만 그렇게 생각한다면 하나만 더 덕을 보자. 우리집으로 같이 가자. 윤병구 이사장(김종수)도 불러달라"고 붙가했다. 

그는 윤병구 이사장과 백동식을 데려가 자신이 미래에서 온 사람임을 밝혔다. 백동식은 미래에서 발행된 신문과 자신이 직접 쓴 조서 등을 보고 놀랐지만 "정신병자"라며 믿지 않았다. 그러나 윤병구는 윤해준이 자신의 손자에게 대대손손 물려주려고 외국에서 딱 한 개 들어온 시계를 차고 있는 걸 발견했다. 그는 "자네 그 시계 좀 보여줄 수 있나?"라고 물은 뒤 시계 뒷면에 자신이 직접 쓴 글귀가 있는 걸 보고 말을 믿었다. 

윤해준은 "내가 이사장님의 손자다. 백윤영은 백희섭의 딸이다"고 말했다. 윤병구는 윤해준을 손자로 인정했지만 백동식은 의심을 거두지 못했다. 계속 그의 옆에 붙어서 윤해준의 실체를 파악하려고 했다. 그러나 윤해준은 미래에 일어날 모든 일을 알고 있었다. 그는 "그냥 저 한 번 믿어보시는 게 어떠냐. 지금도 사람을 셋이나 죽인 진범이 바깥을 돌아다니고 있다"며 공조를 제안했다.

또 "잘못된 수사로 인해 백희섭과 백유섭이 평생을 자책하며 지내게 된다"며 "이번 사건을 잘 해결하는 게 형사님 미래를 바꾸는 일이 될 수 있다"고 설득했다. 백동식은 "고미숙부터 만나보면 되는 건가"라며 손을 잡기로 했다.

윤병구는 윤해준과 함께 술자리를 가졌다. 그는 "우리 연우 짝은 누구인가"를 넌지시 물었다. 밝지만은 않은 부모의 미래를 알고 있는 윤해준은 아픈 진실을 차마 답을 하지 못했다.

술에 취한 윤병구를 귀가시킨 윤해준은 홀로 봉봉다방을 찾아갔다. 봉봉다방 사장이자 해준의 친모인 청아(정신혜)는 "오늘은 다 공짜야. 어떻게 그 많은 이름 중에 하필 해준이야. 내가 아들을 낳으면 이름을 '해준'으로 짓겠다고 마음 먹었는데"라며 끌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당신이 마지막 손님이야. 나 이제 다방 닫을 거야. 이 마을 뜰 거야"라고 말했다. 윤해준은 "떠나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지만 청아는 "궁금하면 나랑 더 친해지지 그랬어. 이젠 늦었어"라며 대답을 회피했다.

이후 깨어난 이순애 병실을 찾은 윤해준은 산더미처럼 쌓인 선물 더미를 보고 "애들이 많이 왔나보다"고 말했다. 백윤영은 "우리 담임 교련쌤 알지 않냐. 애들 다 데리고"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때 윤해준의 얼굴이 급격히 굳어졌다. 그는 선물꾸러미에서 진범이 남겨 놓은 봉봉다방 성냥갑을 발견했다. 성냥갑 안에는 '깨어나서 다행이야. 또 보자'라는 메시지가 남겨져 있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