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운 사기' 김동욱, '적목=범죄대행기관' 알았다…천우희 덫 걸려 위기
'이로운 사기' 김동욱, '적목=범죄대행기관' 알았다…천우희 덫 걸려 위기
  • 승인 2023.06.12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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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이로운 사기' 방송캡처
사진=tvN '이로운 사기' 방송캡처

김동욱이 천우희가 놓은 덫에 걸렸다.

12일 방송된 tvN '이로운 사기'에서는 이로움(천우희)과의 공조를 결심한 한무영(김동욱)의 모습이 그려졌다.

한무영은 이로움에게 "복수든 사기든 같이 하자. 로움 씨 방식대로. 로움 씨가 하고 싶은 복수 함께 하겠다"고 제안했다. 이어 "내가 필요할 거다. 이 모든 걸 끝내고 붙잡혔을 때 거기 내가 있을 거다. 로움 씨를 대변할 유일한 변호인"이라고 설득했다. 이로움도 이를 받아들였다. 

한무영은 링고(홍승범)를 찾아가 "변호해주겠다"며 이로움과 정다정(이연)의 관계를 물었다. 링고는 자신을 포함한 4명이 적목 키드인 사실을 밝혔다. 한무영은 이로움, 적목 키드들과 본격적으로 사기를 치기로 했다. 

이로움은 재벌 막내딸 이세화로 변신해 박중구를 만나러 갔다. 앞서 정다정에게 박중구가 어린 여자와 활발하고 잘 웃는 스타일을 좋아한다는 얘기를 듣고 그에 맞게 변신했다. 그 사이 한무영은 도박을 배우고 있었다.

한무영은 "우리 옛날에 만난 적 있다. 서프라이즈 100. 14살 때. 내가 당첨됐을 때는 로움 씨가 9살"이라며 이로움의 적목 키드 시절을 언급했다. 이어 "기억하려나. 로움 씨가 내 번호 뽑았다"고 말했다. 이로움은 자신에 대해 꼬치꼬치 캐묻는 한무영에게 "그만 조잘대. 변호사 아니랄까봐 떠벌떠벌"이라고 말했다. 

링고는 한무영에게 "적목은 범죄 대행기관이었다. 청부업체였다. 겉보기에는 학원이었다. 갈 곳 없는 애들을 모아서 먹이고 입히고 교육시키는 대안학교"라며 "지하에서는 적목 키드들이 전혀 다른 교육을 받았다. 우린 일종의 정예부대였다. 어릴 때부터 입맛에 맞게 키워내면 자기 말에 절대 복종하는 엘리트 범죄자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거였다. 우린 쓸모가 없으면 버려졌다. 버려지기만 하면 다행이었다. 그래서 다들 망가졌나보다. 아직도 악몽을 꾸거나 악몽 속에서 산다"며 학대, 고문을 받았던 어린 시절을 털어놨다.

예충식(박완규)은 자신을 찾아온 한무영에게 "진실 밝히는 거 공론화하려고 한다. 입 다물고 있으면 영치금 내주고 사채빚 다 갚아준다고 했는데 돈을 안 준다. 이로움의 부모를 죽인 건 적목의 진짜 수장인 회장이 시켰기 때문이다. 적목을 움직이는 손. 그 대장이 직접 부탁한 거다. 친히 전화까지 해줬다. 돈 준다고 하니까 한 거다"며 협력을 제안했다. 한무영은 "당신은 사람 둘을 죽여서 여기 있는 거다. 당신을 원망하는 인간들 때문이 아니다. 희망, 너 같은 인간한테는 자격 없다"고 돌아섰다.

한무영은 베일에 싸인 회장에 대해 물었지만 링고는 "아무도 모른다. 우리가 아는 건 10년 전에 적목의 얼굴이 바뀌었다는 거다. 이사장 안치용에서 부인 장경자로"라고 장경자(이태란)를 언급했다.

이로움은 박종구를 자신이 만든 도박장으로 끌어들였다. 나사(유희제)는 작전대로 박종구의 재산을 서서히 잃어가게 만들었다. 이후 프로 도박꾼이 없는 멤버들을 대신해 장비를 쓰기로 했다. 목표는 박종구의 판돈 5억 원을 모두 잃게 하는 것이었다. 한무영도 작전에 동참하기 위해 도박판에 함께 했다.

박종구의 돈을 본격적으로 뺏으려고 할 때 문제가 생겼다. 나사의 CCTV 작업실로 경찰이 불법도박장 신고를 받고 찾아왔다. 한무영은 이로움에게 연락했지만 이는 그가 판 덫이었다. 이로움은 뒷문으로 사람들을 빼낼 수 있냐는 한무영에게 "아니. 잠갔으니까 다른 사람들은 못 나와. 한무영 자수해"라고 말하며 홀로 유유히 빠져나갔다.

그 사이 교도소에는 살인사건이 벌어져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