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 아버지’ 의혹 도연스님, 자숙…“불편함 느낀 분들 있었을 것”
‘두 아이 아버지’ 의혹 도연스님, 자숙…“불편함 느낀 분들 있었을 것”
  • 승인 2023.06.09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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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연스님 / 사진=도연스님 인스타그램
도연스님 / 사진=도연스님 인스타그램

 

봉은사 명상지도법사인 도연 스님이 두 아이의 아버지라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당분간 자숙하며 정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도연 스님은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하세요. 도연입니다. 한동안 SNS 활동을 쉬고자 합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최근 불거진 논란과 의혹에 대해 해명과 반론을 제기하지 않았고 원래대로 활동하는 모습에서 불편함을 느낀 분들이 있었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한, 이번 일을 통해 조계종 종단에 부담을 주고 좋지 않은 영향을 준 것에 대한 책임을 느끼며 당분간 자숙하고 수행과 학업에 정진하는 시간을 보내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도연 스님은 ‘명문대 출신의 스타 스님이 아이를 둔 아버지’라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출판사가 관련 도서를 절판하고 계약을 해지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에 대해 도연 스님은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지만 이번 ‘절필 선언’으로 사실상 의혹을 인정한 게 아니냐는 여론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도연 스님은 2005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자공학과에 입학 후 바로 출가해 10년 뒤 기술경영학과 학사로 학업을 마쳤다.

이후 동국대 인도철학과 대학원에서 '현대 명상의 연원과 실용성 연구(마음 챙김과 요가를 중심으로)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현재 봉은사에서 명상지도법사로 명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