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북한 발사체 관련 경계경보 혼란 사과…이재명 “어처구니 없는 일”
오세훈, 북한 발사체 관련 경계경보 혼란 사과…이재명 “어처구니 없는 일”
  • 승인 2023.06.01 04: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MBC 뉴스 캡처
사진=MBC 뉴스 캡처

 

오세훈 서울시장이 북한 발사체와 관련한 경계경보 위급재난문자에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이재명 더불어 민주당 대표는 이에 대해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질타했다.

지난 달 31일 아시아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울시 경계경보 오발령을 행정안전부가 뒤늦게 바로잡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면서 "북한이 이미 국제기구에 발사를 통지했는데 이 사실을 알았는지 몰랐는지 새벽에 경계경보 하는 무책임한 일이 벌어졌다"고 꼬집었다.

그는 "위기일수록 정부가 냉정하고 침착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정부 기관끼리도 허둥지둥 손발이 안 맞아야 하겠나?"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 대표는 "민생경제에 충격이 가해지지 않도록 정부는 상황의 평화적 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이 대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는 "명백한 UN 결의안 위반이자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백해무익한 행동이다. 강력히 규탄 한다"며 "정부는 북한의 결의안 이행을 촉구하며 안보태세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북한 발사체와 관련한 경계경보 위급재난문자 발령 논란과 관련해 "혼선을 빚어 송구하다"고 사과하면서도 "오발령은 아니었다고 판단 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어 "오늘 새벽 북한 우주발사체 관련 서울시 경계경보 문자로 많은 분께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경위를 파악해보니 북한이 우주발사체를 발사한 급박한 상황에서 행정안전부의 경보 발령을 전파 받은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민방위경보통제소 담당자가 상황의 긴박성을 고려해 경계경보 문자를 발송했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