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독감 유행, 환자 수 20년 만에 최대…“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 영향 커”
봄 독감 유행, 환자 수 20년 만에 최대…“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 영향 커”
  • 승인 2023.05.29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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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뉴스 캡처
사진=MBC 뉴스 캡처

 

통상 봄을 지나면서 잠잠해지는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올해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환자수가 오히려 증가세로 돌아서더니 최근 20여 년 간 통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28일 연합뉴스는 이날 질병관리청의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올해 20주차(5월 14~20일) 외래환자 1천 명당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 수(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는 25.7명으로 직전 주(23.4명)보다 2.3명 오히려 늘었다고 보도했다.

이번 절기(2022~2023년) 유행 기준은 4.9명인데, 4.8배에 달할 정도로 높은 수준이다

독감 유행이 계속되는 것은 큰 일교차와 봄철 활동량 증가도 영향을 미쳤지만, 결정적으로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또 독감 외에도 콧물, 두통, 가래, 인후통 등 증상을 보이는 급성호흡기감염증도 유행 중이다.

정부는 호흡기 질환 예방을 위해 손 씻기, 환기,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