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배' 스윙스 "롤렉스 괜찮아. 지상렬 욕먹는 거 기분 안 좋아"…제작진엔 분노
'대인배' 스윙스 "롤렉스 괜찮아. 지상렬 욕먹는 거 기분 안 좋아"…제작진엔 분노
  • 승인 2023.05.27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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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윙스 SNS
사진=스윙스 SNS

가수 스윙스가 개그맨 지상렬을 감쌌다.

스윙스는 26일 자신의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지상렬 형님이 욕 먹는 건 기분이 안 좋다"고 입장을 밝혔다.

유튜브채널 '술먹지상렬'에서 지상렬은 스윙스가 착용한 고가의 명품 시계를 술에 담그는 행동을 해 비난을 받았다. 

스윙스는 해당 시계를 라이브 방송에서 들어보이며 "고장 안 났다. 큰일나지 않았다"며 "나도 받아들였고 재미있었다. 기분이 나빴는지, 안 나빴는지 물어본다면 처음에는 나빴지만 괜찮았다. 난 공인이다"고 대인배 면모를 보였다.

그는 "상렬이 형님이 욕 먹는 건 기분이 안 좋다. 지상렬이란 사람은 어린 시절 웃음을 줬던 인물이었다"며 "내가 나이가 먹을수록 어린애들이 날 리스펙(존경)하면 기분이 좋다 .난 형님들한테 고개 숙인다. 내가 안하무인 인간일 거라고 많이들 생각하니까 그런 오해를 일체 만들지 않으려고 한다"고 고백했다.

이어 "지상렬 형님에 대해 나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럴 수 있다고도 생각한다. 그 형님의 코미디 스타일이 원래 그렇다. 선을 넘는 위험한 예술을 하는 분이다. 나는 웃겼고 내 시계 멀쩡하고 나도 멀쩡하다"고 강조했다.

보조 MC였던 양기웅에 대해서도 "처음 봤다. 너무 선을 넘기는 했다"며 "지금 내가 여기서 밝히지는 않지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안 그랬으면 좋겠다. 그거보다 넌 괜찮은 사람이다. 잘 할 수 있고 가치가 훨씬 올라갈 수 있다. 너 자신을 더 높이 세워봐라. 응원할게. 나중에 술은 같이 안 마실 것 같은데 인사나 하자"라고 말했다.

스윙스는 "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날 좋아해줄 수 있다는 게 신기했다. 인류애가 올라갔다. 더 이상 큰일을 만들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스윙스는 '술먹지상렬' 제작진을 향해서는 여전히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제작진이 1차 사과문에서 상당 분량을 특정 맥주 브랜드에 대한 해명으로 할애한 것을 가리키며 "나보다 맥주한테 사과를 했다"며 "2차 사과문도 마찬가지다. 나도 글 쓰는 사람이고 가사 쓰는 래퍼다. 내 밑에는 나와 일하는 사람이 100명이 넘는다. 사람이 말을 할 때 어떤 뉘앙스로 하는지 눈치가 있다. 읽는데 더 화가 났다. 사과하는 방법을 배워야 할 필요가 있다. 일을 크게 만든다. 사과 안 받겠다. 절대 하지 말아달라. 나를 싫어할 수 있는데, 왜 불러놓고 괴롭히냐. 나도 날 좋아하는 사람들한테 멋있는 사람이고 싶다"고 강조했다.

스윙스는 영상에 등장한 맥주 브랜드에 대해서는 "절대 불매운동하지 마시라. 아무 잘못 없다. 맛있게 먹었다"며 애꿎은 피해가 끼치지 않기를 바라는 모습이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