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네그로 법원, ‘테라’ 대표 권도형 보석 취소 결정…“도주 우려 있어”
몬테네그로 법원, ‘테라’ 대표 권도형 보석 취소 결정…“도주 우려 있어”
  • 승인 2023.05.25 03: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MBC 뉴스 캡처
사진=MBC 뉴스 캡처

 

몬테네그로에서 위조 여권을 사용한 혐의로 체포돼 기소된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가 계속 구금된 상태로 재판받게 됐다.

지난 24일 연합뉴스는 몬테네그로 일간지 '포베다'는 24일(현지시간) 수도 포드고리차에 있는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이 검찰의 항고를 받아들여 보석을 허가한 하급법원의 결정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포베다'는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의 홍보 책임자인 마리야 라코비치에게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포드고리차 지방법원이 지난 12일 권 대표와 그의 측근 한 모 씨의 보석을 허가하자 검찰은 이에 불복해 상급 법원에 이 결정을 취소해 달라고 항고했다.

검찰은 권 대표 등의 재력에 비해 각각 40만 유로(약 5억8천만 원)의 보석금이 턱없이 적고 이들이 인터폴 적색 수배를 받는 만큼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상급 법원인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은 검찰의 손을 들어줬다.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은 보석을 위해 제시한 총 80만 유로가 도주를 막기에, 충분한 금액이 아니라는 검찰의 주장에 동의했다고 '포베다'는 전했다.

한편 권 대표의 다음 재판은 6월 16일에 열린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