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타강사 부부 흉기로 위협한 피의자, 도주하다 숨진 채 발견
일타강사 부부 흉기로 위협한 피의자, 도주하다 숨진 채 발견
  • 승인 2023.05.22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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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찰청 트위터
사진=경찰청 트위터

 

예능 프로그램 등에 출연하며 ‘일타강사’로 알려진 사교육 강사가 흉기로 위협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강사를 위협하다 실패한 피의자는 경찰의 추격을 받으며 도주하다 숨진 채 발견됐다.

22일 세계일보는 지난 21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19일 오후 10시30분쯤 서울 강남구 한 도로에서 흉기로 유명 사교육 강사 부부를 위협한 피의자 A씨가 범행 상황이 여의치 않자 도주한 이후 변사 상태로 발견돼 사건을 종결했다고 보도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건 당시 강사 B씨는 귀가하기 위해 도로변에서 남편의 차량을 기다리고 있었으며, B씨가 남편 차량에 탑승하려는 찰나 A씨가 동시에 차량 뒷좌석에 무단으로 탑승했다.

A씨가 차에서 B씨 부부를 흉기로 위협하며 A씨와 B씨 남편의 몸싸움이 시작됐다. B씨 남편이 저항하고 그 틈에 B씨가 차 창밖으로 행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자 A씨는 범행을 포기하고 도주했다.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곧바로 인근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범행 전 A씨가 1시간 여간 범행 장소 근처에 차를 세워놓고 대기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경찰은 해당 차량번호로 용의자를 특정하고 수사에 나섰지만 수 시간 뒤 A씨는 경기 남부 일대에서 변사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사망했기 때문에 범행 경위 등을 확인할 수 없는 상태”라며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 한다”고 밝혔다.

경찰수사규칙(제108조)에 따라 경찰은 피의자가 사망한 경우 불송치 결정이 이뤄져 수사가 종결된다.

한편 B씨 부부는 다친 곳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