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맨유 코치, 과거 구단에 손흥민 추천…“무시 돼서 정말 짜증났었다”
前 맨유 코치, 과거 구단에 손흥민 추천…“무시 돼서 정말 짜증났었다”
  • 승인 2023.05.2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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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 사진=손흥민 인스타그램
손흥민 / 사진=손흥민 인스타그램

 

토트넘의 손흥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뛸 수도 있었다.

20일 인터풋볼은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20일(한국 시간) "르네 뮬레스틴 전 맨유 1군 코치가 과거 구단에 손흥민과 윌리안을 추천했지만 무시당했다는 사실을 알렸다"라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뮬레스틴 코치는 2007년부터 2013년까지 맨유 1군 코치로 지냈다. 알렉스 퍼거슨 경을 보좌하면서 수많은 트로피를 들 수 있도록 힘을 실었다. 이후 안지, 풀럼, 마카비 하이파, 케랄라 블래스터스를 거쳐 호주 대표 팀으로 갔다.

뮬레스틴 코치는 손흥민을 구단에 추천했었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을 추천했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합류한 뒤 1~2시즌을 지켜봤고, '맨유가 사야 하는 선수'라고 느꼈다. 추천이 무시돼서 정말 짜증이 났었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함부르크 유스에서 성장했고, 1군 데뷔까지 이뤄냈다.

이후 레버쿠젠으로 이적했다가 2015년 여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로 무대를 옮겼다. 3,000만 유로(약 400억 원)의 이적료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됐고 등번호는 7번을 부여받았다.

데뷔 시즌에는 적응기를 보냈다. EPL 28경기에서 4골에 머물며 약간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그리고 곧바로 다음 시즌부터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기 시작했다. EPL 14골을 비롯해 모든 공식전을 합쳐 21골을 생산했다.

이 시기쯤 뮬레스틴 코치가 손흥민을 추천했다는 것.

손흥민은 꾸준했고, 많은 기록을 세웠다. EPL에서만 103골을 넣으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역대 득점 32위에 올라있다. 또, EPL 역대 11번째로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자'가 됐다.

특히 2021-22시즌에 23골을 터뜨리며 '골든 부트'를 거머쥐기도 했으며 토트넘에서는 145득점으로 역대 최다 득점 6위에 이름을 새겼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