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아이유 등 참석 '구찌 패션쇼' 민폐 뒤풀이 일침 "명품 전 기본적인 인품부터"
서경덕, 아이유 등 참석 '구찌 패션쇼' 민폐 뒤풀이 일침 "명품 전 기본적인 인품부터"
  • 승인 2023.05.1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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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경덕 교수 SNS 캡처
사진=서경덕 교수 SNS 캡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명품 브랜드 구찌의 패션쇼 뒤풀이 논란에 일침을 가했다.

서경덕 교수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구찌는 경복궁 근정전에서 패션쇼를 개최했다. 이후 인근 건물에서 뒤풀이 행사를 열었다”며 “문제는 큰 음악 소리를 내고 레이저 조명을 사방으로 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근 주민들은 큰 고통을 겪었다. 이로 인해 52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순찰차 9대가 출동해 상황 정리를 요청했다. 그러나 이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들만의 파티를 이어 가 결국 소음 관련 경범죄로 통고 처분을 받았다”고 했다.

서 교수는 불법 주차 문제도 짚었다. “불법 주차 차량들이 거리를 채우고 있었다. 경찰이 주정차 위반 차량들을 모두 해산시켰다고 한다”며 “패션쇼는 '명품'이었지만, 뒤풀이는 '싸구려'였다”고 꼬집었다.

또 서 교수는 “(구찌 측) 사과의 진정성도 없어 보인다. 글로벌 매너가 부족한 탓”이라며 “화려한 명품을 만들기 이전에 기본적인 인품을 갖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구찌 측은 논란이 된 부분에 대해 “패션쇼 종료 후 진행된 애프터 파티로 인해 발생한 소음 등 주민들이 느끼셨던 불편함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는 짤막한 입장을 대행사를 통해 전달했다.

구찌는 지난 16일 경복궁 근정전에서 ’2024 크루즈 패션쇼’를 열었다. 쇼가 끝난 뒤 인근 건물로 자리를 옮겨 자정이 넘은 시간까지 뒤풀이 행사를 했다. 행사에는 아이유, 이정재, 고소영, 김희애, 뉴진스 하니 등 국내외 유명 인사 수백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가 진행된 건물은 외부와 소음이나 빛 등이 차단되지 않은 건물이라 주변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고,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관련 민원이 52건 발생했다. SNS에도 현장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과 비판인 다수 올라왔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