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다자녀 기준, 3자녀→2자녀로 완화…“공공시설 무료 또는 반값”
서울시 다자녀 기준, 3자녀→2자녀로 완화…“공공시설 무료 또는 반값”
  • 승인 2023.05.17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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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캡처
사진=MBC 뉴스 캡처

 

서울시는 다자녀 기준을 3자녀→2자녀로 완화하고, 서울대공원, 공영주차장 등 13개 공공시설의 입장료와 수강료를 무료 또는 반값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오세훈 시장은 다둥이 양육의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43만 '다자녀 가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난임 부부, 임산부 지원에 이은 저출생 대책 3탄이다. 현재 만 18세 이하인 두 자녀 이상 '다자녀 가족'은 서울에 약 43만4184가구가 있다.

‘다둥이 행복카드’를 소지한 두 자녀 이상 다자녀 가족은 기존에 20~50% 감면받았던 서울시 공공시설을 전면 무료 또는 반값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다둥이 행복카드 소지자 중 세 자녀 이상에게만 주어졌던 혜택도 이제 두 자녀 이상이면 모두 누릴 수 있다.

전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공공시설은 총 7개다. 서울대공원, 서울식물원, 서울시립과학관, 서울 상상나라, 시립체육시설(서울월드컵경기장, 장충체육관 등) 입장료, 여성발전센터, 시립청소년시설 강습료 등이다.

또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공공시설은 총 6개로, 서울시 공영주차장(131개소), 한강공원(11개) 내 주차장, 마루광장 주차장 및 서남물 재생시설 내 체육시설(테니스장, 탁구장, 파크골프장) 이용료, 서울시민대학 학습비, 시립체육시설 생활체육프로그램 수강료 등이다.

아울러 다둥이 행복카드는 발급 기준을 막내가 만13세 이하인 2자녀 이상 가정에서 만18세 이하로 완화해 중·고등학교 학령기 자녀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뉴 다둥이 행복카드'로 새롭게 발급한다.

오세훈 시장은 "다자녀 가족이라면 서울시가 운영하는 공공시설만큼은 무료 또는 반값으로 이용하실 수 있게 해드리고, 만13세 이하까지만 지원됐던 혜택도 만18세까지 확대 하겠다"며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해 장기 전세주택 입주 문턱을 낮춰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는 등 지속적으로 다자녀 가족을 최우선적으로 챙기는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