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 장나라-장혁-채정안, 서로의 정체 알았다…장나라, 채정안 저격할까
'패밀리' 장나라-장혁-채정안, 서로의 정체 알았다…장나라, 채정안 저격할까
  • 승인 2023.05.15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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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패밀리' 방송캡처
사진=tvN '패밀리' 방송캡처

장나라와 장혁, 채정안이 서로의 정체를 알아챘다.

15일 방송된 tvN '패밀리'에서는 강유라(장나라)가 권도훈(장혁)과 오천련(채정안)의 정체를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유라는 나비(이미숙)를 저격할 준비를 했고, 같은 시각 반대편 건물에서 권도훈도 저격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비는 누군가의 총에 맞았다. 권도훈은 자신의 타깃을 제거한 인물을 찾기 위해 주변을 둘러봤다. 맞은 편에 있는 인물을 보고 그 곳으로 달려갔지만 강유라는 이미 자리를 떠난 후였다.

강유라는 조태구(김남희)의 도움으로 현장을 빠져나갔다. 조태구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감정 컨트롤 안 되는 건 여전하네. 못 볼 거라도 본 거야?"라고 비아냥거리고는 "미션 실패했으면 변명이라도 해야할 거 아니야"라고 따져물었다.

강유라는 "그럼 누가 한 거야? 너야?"라고 물었다. 조태구는 "왜? 실패했다고 가족이라도 건들까봐?"라고 협박성 멘트를 했다. 강유라는 "내 가족을 건들면 너도 살아남기는 힘들 거야. 내가 처리하지 못한 타깃은 다른 걸로 마무리할테니까"라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조태구는 "그렇게 말하면 자신이 강하다고 느껴지냐"고 했고, 강유라는 "지금 뭐 하자는 거냐"고 화를 냈다.

조태구는 과거 국가 비밀 조직이었던 MGD에서 찍었던 사진을 건네며 "윈드 기억하냐. 너의 선망의 대상. 우리 인생을 파멸로 몬 그날의 살인자. 너도 알지 않냐. 그날 우리가 어떻게 버림 받았는지 그걸 실행한 사람이 누구인지. 그 윈드가 오천련이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오천련은 나비가 죽은 사실을 알고 권도훈을 찾아가 "너 뭐하는 새끼야. 내가 나비한테 공들인 거 몰라? 너가 보고만 했어도 나비 살릴 수 있었다"며 소리쳤다.

권도훈은 "나비한테 애정이 많았나봐. 하긴 눈물겨운 네 가족사는 마연림이 만들어준 가짜 스토리였으니까"라며 "울프 사건에서 날 배제하고 조합 관련해서 내가 개입하려고 했던 걸 극도로 견제했었지? 결국에는 구인보(추성훈) 블랙리스트에서 네 이름을 봤고 넌 지금도 마연림, 아니 나비를 다시 살리려고 했어. 이걸 내가 어떻게 해석해야될까. 네 정체가 대체 뭐야. 오천련. 넌 대체 누구야"라고 물었다.

오천련은 "몰랐다. 그땐 어렸으니까. 부모도 없고 함께 다니던 친구는 왜 죽었는지도 모르겠고. 왜 그 먼 데까지 내가 가게 된 건지도. 국가를 위한 용사. 뭐 그런 대단한 게 될 줄 알았다. 그때만 해도"라고 사실을 털어놨다.

MGD는 부모가 버린 아이들을 데려와 비밀리에 저격수로 키워내는 국가 비밀 조직이었다. 나비는 MGD가 폐쇄되면서 "이제부터 실전이다. 살아남는 훈련생만 세상에 나갈 수 있다"며 서로를 죽이도록 명령했다. 결국 훈련생들은 서로에게 총구를 겨눴고 끔찍한 살상이 벌어졌다. 채정안은 죽은 아이들을 보고 괴로워했다. 조태구와 강유라는 도움을 받아 겨우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조태구에 그날의 진실을 전해들은 강유라는 "과거의 일 얘기해봤자 아무 의미 없어. 또 다시 내 가족을 해치면 이번에는 너한테 똑같이 되갚아줄 거야. 갈기갈기 찢어서 태워죽일 거다"고 경고했다.

조태구는 "타깃은 오천련. 이번에도 실패하면 나도 장담 못해"라고 말했다. 강유라는 "처리하면 한국에서 꺼져"라고 말지만 조태구는 "나비를 죽인 사람의 정체를 알려주겠다"며 권도훈의 정보를 건넸다.

집에서 다시 마주한 권도훈과 강유라 사이에는 어색한 기류가 흘렀다. 두 사람은 아무렇지 않은 척 했지만 표정에는 혼란스러움이 가득했다.

조태구는 오천련을 찾아갔다. 그는 "찾느라 고생 좀 했다. 원체 잘 숨기고 살았어야지"라며 "너무 긴장할 거 없어. 내가 당신을 뭐 어떻게 하겠어. 잘났네. 그래서 그렇게 우리를 다 죽이고 이렇게 살고 있었냐"고 말했다.

이어 "할 말 없지. 죽은 나비나 당신이나 똑같은 종자니까. 우리한테 조금이라도 미안해해야하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오천련은 "그건 내가 할 일을 마치고 나면 사죄할게. 그때까지 네가 살아있다면 말이야. 왜 직접 들어왔냐"고 물었다. 그러나 조태구는 "재수 없는 건 여전하다. 이제 죗값을 받을 준비나 해. 27번 기억하지. 잘 기억해봐. 이번 타깃은 너야"라고 경고했다. 

27번인 강유라도 오천련을 찾아갔다. 강유라는 "민서 아빠 특이한 직업을 가지고 있었다"며 "회사인 줄만 알았다. 국가를 위해서 하는 일. 가족들도 못 챙기면서"라고 말했다. 오천련을 결국 "권 과장 자신은 자신의 사명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유라는 "그런데 오 부장님이나 우리 남편이 쫓고 있는 게 뭐냐. 정말 그게 합당한 일일이냐. 피해자들이 아닌?"이라며 "난 국가고 그런 거 하나도 모르겠다. 난 내 가족을 지키는 일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오 부장님은 오 부장님이 생각하는 걸 해라. 나도 내가 생각하는 걸 하겠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건넸다.

이어 "옛날이나 지금이나 웃는 얼굴은 그대로네요"라고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오천련은 강유라가 과거 자신이 있었던 곳에서 만난 27번 아이라는 걸 알아챘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