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부3' 이경영, 안효섭 수술 실력 인정 "내 것으로 하고 싶은 욕심 생겼다"
'김사부3' 이경영, 안효섭 수술 실력 인정 "내 것으로 하고 싶은 욕심 생겼다"
  • 승인 2023.05.13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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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낭만닥터 김사부3' 방송캡처
사진=SBS '낭만닥터 김사부3' 방송캡처

이경영이 안효섭의 수술 실력을 인정했다.

12일 방송된 SBS '낭만닥터 김사부3'에서는 차진만(이경영)이 이끄는 외상 센터팀에서 빠지는 서우진(안효섭)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민국(김주헌) 원장은 차진만 교수와 함께 외상 센터 정식 오픈 전 사전 점검을 위해 돌담 병원의 주요 의료진들을 외상 센터로 불러 모았다.

외상센터가 생기면서 돌담 병원 응급실은 김사부를 비롯한 윤아름(소주연), 신입 레지던트 2명 장동화(이신영), 이성웅(이홍내)이 맡게 됐다. 레지던트의 실력은 형편없었지만 김사부(한석규)는 "너희 둘 잘 할 수 있지?"라고 믿음을 보였다.

서우진은 차진만에게 외상 센터에서 빠지겠다고 했다. 차진만은 "왜 자신이 없나. 부용주가 가르쳤다길래 기대하고 있었는데. 아직 나한테 보여줄만한 실력은 아닌가 보지?"라고 도발했다.

서우진은 "실력을 보여드리자고 일부러 칼을 잡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차진만은 "그럴듯한 변명이네. 둘 중 하나지 싶은데 자신이 없거나 내가 불편하거나"라고 말했다.

서우진은 "저는 그냥 김사부님과 돌담병원에 남고 싶은 것"이라고 대답했다. 차진만은 "부용주가 아니면 안 되는 거냐. 이제 보니 의사를 가르친 게 아니라 똘마니를 기르고 있었군"이라며 비웃었다. 서우진은 "똘마니라도 되겠다는 건 저였고 그런 저를 무시하지 않고 후배 의사로서 존중해신 게 사부님이셨다"며 자리를 떠났다.

차은재(이성경)는 서우진에게 "너 진짜 외상팀에서 빠질 거냐. 그렇게 아버지가 불편해"라고 물었다. 서우진은 "넌? 교수님한테 언제 말씀 드릴 건데. 너하고 나 우리 같이 살기로 한 거. 언제까지 계속 숨기고만 있을 수는 없지 않냐"고 불만을 터트렸다.

차은재는 "너야말로 아버지랑 잘 지내볼 생각은 없냐. 가까이에서 너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드리고 외상팀 같이하면서 아버지랑 친해질 기회도 갖고"라고 설득했다. 서우진은 "내가 창피해? 아버지한테 소개하기에는 내가 좀 많이 모자라? 그러니까 미리미리 잘 보여서 크레딧 좀 쌓아두라고?"라며 예민하게 반응했다.

차은재가 "너 지금 그거 무슨 뜻인데"라고 되물었고 서우진은 "그냥 궁금했다. 네가 계속 망설이는 이유가 뭔가 하고"라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김사부도 서우진을 나무랐다. 그는 "네가 필요한 곳은 여기가 아니라 저쪽 수술실이야"라고 외상센터로 갈 것을 종용했다. 서우진은 "솔직히 차진만 교수님과 저 영 맞지 않는다"고 고개를 내저었다. 김사부는 "살면서 맞는 사람보다 안 맞는 사람이랑 엮이게 되는 일이 훨씬 더 많을 거야"라고 조언했다.

서우진은 "그 분이 사람을 대하는 방식도 마음에 안 든다"며 선을 그었다. 김사부는 "나도 네 방식 마음에 안 든다. 실제로 겪어본 적도 없으면서 온통 선입견과 거부감만 가득해서 계속 안 좋게 추측하고 안 할 핑계만 찾고 불평만 늘어놓고"라며 언성을 높이고는 "원래 실체 없는 불만과 핑계라는 게 그래. 더구나 네가 외면하는 건 차진만 교수가 아니라 네 치료가 필요한 환자라는 걸 알아야지"라고 꾸짖었다.

이후 서우진은 박은탁(김민재)을 통해 외상센터 상황을 듣게 됐다. 서우진은 수술을 맡을 사람이 양호준(고상호)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양호준은 서우진에 수술을 부탁했고 서우진이 나타났다. 차진만은 서우진을 보고 의아해했다. 양호준은 "간담췌는 서우진 선생님이 전문이다. 제가 긴급히 콜했다"고 설명했다.

서우진은 환자의 영상을 확인한 뒤 수술 계획을 설명했다. 이어 차진만과 함께 수술실에 들어가 실력 발휘를 했다. 

수술 소식을 들은 차은재는 서우진에게 "아버지한테 동거 얘기를 한다는 게 쉽지만은 않다. 솔직히 어떤 딸도 아버지한테 그런 말하는 거 쉽지 않을 거다. 그런데도 넌 엇나가기만 하지. 한쪽은 사랑하는 남자고 한쪽은 사랑하는 아버지인데 어떡해. 난 네가 좀 더 아버지한테 다가가주길 바랐던 건데 그냥 그랬다고”라고 말했다. 서우진은 백허그하며 "조금만 이러고 있자. 나도 충천을 해야지. 너랑 너무 떨어져 있어서 그랬나봐. 그래서 심통이 났었나봐"라고 사과했다.

수술을 마친 후 차진만은 수술을 복기하면서 서우진을 불렀다. 그는 "솔직히 좀 놀랐어. 지난 몇 년 동안 저렇게 군더더기 없이 빠르게 움직이는 손을 본 적이 없었거든. 간만에 필드에서 진짜 칼잡이를 만난 것 같아. 아주 즐거웠어"라고 말했다.

이어 "부용주 똘마니라고 했던 거 내가 정식으로 사과하지. 원래 딸 가진 아버지들이 다 그래. 딸내미 마음을 낚아챈 놈들 죄다 도둑놈으로 보이거든"라고 말했다.

서우진은 놀라 "알고 계셨냐?"라고 물었다. 차진만은 "그럼 모를 줄 알았어?"라고 말했다. 서우진은 "차은재가 철두철미하게 감췄다고 해서"라며 당황했다. 차진만은 "그 녀석 허당인 거 아직도 몰라? 키만 컸지"라며 "니들 사이 안다고 허락까지 한 거 아니니까 긴장 늦추지 말고"라고 말했다.

차진만은 수술 복기를 하는 서우진을 바라보면서 '욕심이 생겼어. 그 녀석이 수술하는 걸 보는 순간. 그리고 실력 있는 수술팀과 필드를 뛰는 순간. 이 모든 걸 내 것으로 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그래서 그래버리려고 했다. 부영주 네가 이뤄놓은 이 모든걸 내가 가져버려야겠다'라고 생각했다. 

한편, 외상센터는 교통사고 환자가 몰리던 중 의식이 있던 17세 학생을 관찰실에 방치했다가 사망하는 사건으로 위기를 맞았다. 오명심(진경)이 정인수(윤나무)에게 학생 관찰을 부탁했지만 정인수가 이를 잊어버린 것. 차은재가 관찰실에 있던 환자를 발견해 처치를 했지만 환자는 심정지로 사망했다.

설상가상으로 학생의 어머니는 돌담병원 외상센터 예산을 집행하는 도의원이었다. 그는 의식이 있던 아들을 죽음에 이르게 한 돌담 병원을 직무 유기, 의료 사고, 살인죄를 적용해 형사고발하겠다고 협박했다. 차진만은 응급환자 우선순위를 설명했지만 도의원은 물러서지 않았다. 결국 "응급환자 우선순위는 의원님의 비서들이었다. 그 사람들은 의원님의 국정활동을 도우라고 세금을 주는 사람인데 어떻게 근무 시간에 아드님을 수행하고 있었냐"며 "형사 고사하겠다고 하면 해라. 툭하면 의사들한테 협박하는 거 우리한테 놀라운 일이 아니다. 법정에서 보자. 대신 의원님도 아까 제가 했던 질문들에 답해야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도의원은 김사부에게 "차 교수는 정치했어도 잘할 사람일 거다. 형사 고소는 하지 않겠다. 대신 정치적으로 나왔으니 나도 정치적으로 갚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이때 정인수는 울먹이며 김사부에 다가가더니 "사부님 제가 책임지겠다. 제가 저 환자 놓친 거다. 그래서 죽은 거다"며 "제 잘못이 맞다. 죄송하다. 제가 다 책임지겠다"고 눈물을 흘렸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