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 박찬호 저격…"바보로 만든 선수가 한두 명이 아니다"
오재원, 박찬호 저격…"바보로 만든 선수가 한두 명이 아니다"
  • 승인 2023.05.12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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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원 / 사진=유튜브 캡처
오재원 / 사진=유튜브 캡처

 

프로야구 선수 은퇴 후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오재원이 선배 박찬호의 해설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잘못된 박찬호의 해설 내용을 지적하며 "나는 코리안 특급을 너무 싫어한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12일 파이낸셜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오재원은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남성지 'DEN'과의 인터뷰에서 "이건 꼭 넣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저는 이제 일반인이니까 얘기할 수 있는 것이다. 박찬호는 우리나라를 빛내고 코리안 특급이라는 말을 만들어 낸 창시자이다. 하지만 그전에 전 국민이 새벽에 일어나 그분을 응원하고 그랬던 마음을, 그 감사함을 모르는 것 같다"라고 본인 생각을 밝혔다.

그는 "그래서 한 번씩 나와 해설하면서 바보로 만든 선수가 한두 명이 아니다. 그것에 대한 책임을 져본 적이 없는 것 같다. 해설을 할 때는 당연히 말이라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아닌 걸 아니라고 얘기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진짜 아니지 않나"라고 작심 비판을 이어갔다.

억울한 선수들의 심정을 풀어주고 싶었다는 오재원은 해설가의 좋은 방향성에 대해서도 생각을 전했다.

그는 "'지금 수비는 정말 아쉬웠다', '저 타격은 아쉬웠다'는 식의 말을 정말 너무 쉽게 하는 경향이 있다"며 "하지만 이것은 좋은 해설이 아닐 뿐더러, 무책임한 발언들이다. 해설은 제삼자인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말들은 선수에게 모욕감과 수치심을 주기도 하며 나쁜 이미지를 쌓이게 만들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해설가는 정확한 사실과 상황을 전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재원 위원은 2007년부터 2022년까지 두산 베어스의 내야수로 활동했으며 현재 스포티비 해설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