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문아' 이찬원 "자의적 혼밥·혼술 안 해…굉장히 외롭고 우울감 느껴"
'옥문아' 이찬원 "자의적 혼밥·혼술 안 해…굉장히 외롭고 우울감 느껴"
  • 승인 2023.05.11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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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캡처
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캡처

가수 이찬원이 자의적으로 혼밥을 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10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가 출연해 지친 현대인들의 몸과 마음을 위로해주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대한민국 심리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김경일 교수의 강연은 100만 뷰를 훌쩍 넘기는 영상이 많다. 뛰어난 공감대 형성과 유머 감각까지 겸비해 MZ세대들에게 사랑 받으며 '강연계의 BTS'로 불린다.

김경일 교수는 "강연이 (일주일에) 많을 때는 10개도 한다. 1년에 100회를 넘길 때도 있다. 여기서 강연은 세미나, 학회, 포럼, 방송, 유튜브까지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찬원은 김경일 교수에게 폭풍 질문을 쏟아냈다. 그는 "사람 성격이 변하는 건가?"라고 질문했다. 김경일 교수는 "'성격'의 정의가 '고유한 속성'이다"며 "성격은 태아 시절 상당 부분 결정되고 유년 시절 형성된다"고 말했다.

정형돈은 "원래 제 성격이 (노)홍철이처럼 슈퍼 E였다. 예전에는 혼자 있으면 잘 못 견디고 무조건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그런데 이쪽 일(연예인)하면서 완전히 바뀌었다"고 말했다.

김경일 교수는 "사람 떄문에 많이 힘들고 고통스럽고 괴로울 때 음식도 정성스럽게 먹어야한다"고 말했다. 정형돈도 "내가 힘든 상황에서 음식마저도 인스턴트인 걸 보면 더 내가 가치가 없어 보일 것 같다. 음식이 사람의 심리에 영향을 끼치냐"고 물었다. 

김경일 교수는 "구석에서 쭈구려 앉아서 대충 때울 때 울컥하지 않냐"고 말했다. 그러나 정형돈은 "혼자 먹으면 맛없다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찬원은 "태어나서 한 번도 혼밥이나 혼술을 해본 적이 없다. 외로움을 많이 타는 타입이다"고 격하게 공감하고는 "어쩔 수 없이 혼자 밥을 먹어야하는 상황이 오면 굉장히 외롭고 우울감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또한 김경일 교수는 세대 간의 가장 큰 소통의 문제점으로 꼽히는 '꼰대'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 이찬원은 "꼰대 중에 제일 무서운 꼰대는 젊은 꼰대다"라며 "스물여덟 살이 스물여섯 살한테 뭐라고 하는 걸 보면 정말 기가 막히더라"라고 젊은 꼰대의 잔소리에 기겁했다고 털어 놨다.

그러자 김경일 교수는 "젊은 꼰대는 살아온 시간이 짧아서 내 성공이 세상의 유일한 잣대다. 그래서 더 안 변하는 거다"라며 자신의 에피소드를 이야기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