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빠3' 이유리, 대화 거부하는 남편에 가출 감행…박미선 "창살 없는 감옥"
'고딩엄빠3' 이유리, 대화 거부하는 남편에 가출 감행…박미선 "창살 없는 감옥"
  • 승인 2023.05.11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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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 방송캡처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 방송캡처

고딩엄마 이유리가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가출을 감행했다.

10일 방송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에서는 대화 상대가 없어 너무 심심한 고딩엄마의 일상이 그려졌다.

만 17세에 임신한 이유리는 남편을 믿고 시골로 내려와 육아를 시작했다. 그러나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너무 심심하다. 하루 반나절을 멍을 때리고 있어 출연하게 됐다"며 뜻밖의 출연 계기를 밝혔다. 그러나 남편 박재욱은 "심심한 날이 없다. 오히려 바쁘다"고 말했다.

박미선은 청소가 안된 집에서 분유를 타고 있는 이유리 모습에 경악했다. 그는 "어린 건 알지만 심하다. 청소를 안 하냐"며 경악했다. 이유리는 "재율이가 더 크면 저도 잘 할 수 있다. 원래 청소 잘하는 깔끔쟁이다"며 변명했다.

그러나 박미선은 "깔끔쟁이라는 뜻이 뭔지 아냐. 청소가 저 정도면 심각하다. 아기 때문에 청소해야한다. 아까 젖병도 소독 안 해놨고 온 집안이 먼지투성이다. 아이 건강 때문에 잔소리 하는 거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유리는 무기력하게 널부러진 채 "재율아(아들) 언제 크니. 엄마랑 말동무 해줄 사람이 없네"라며 외로워했다. 인교진은 "애와 있는 건 혼자 있는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심심해진 이유리는 아들을 데리고 밭에 나간 남편 박재욱을 찾으러 떠났다. 그는 새벽 6시 반에 출근해 여러 밭에서 농사를 짓고 있었다. 그는 "밭 6개, 논 5개를 홀로 가꾸는 중이다. 땅은 아버지 소유고 내년에 물려받는다. 제 목표는 억대 농부다. 자신 있다"고 말했다. 

자신을 찾으러 나온 모자를 본 박재욱은 "집에 있어야지 춥다"라며 이들을 돌려보내려고 했다. 유리는 "심심해서 그랬다"며 섭섭해했다.

하루종일 심심해하던 이유리 앞에 박재욱의 친구들이 등장했다. 갑자기 유리는 환하게 웃어 의아함을 자아냈다. 그는 "하루종일 심심해서 말할 사람도 없는데 조금이라도 말동무가 생기겠다 싶어 신이 났다"고 말했다. 박미선은 "사람이 그리운가봐"라며 안타까워했고, 하하도 "딱하긴 하다"고 말했다.

유리는 밝은 톤으로 남편의 친구들과 해맑게 대화했지만 남편은 아들에게만 친절했다. 이유리는 기다렸다는 듯 쫑알거리는 반면 남편은 아들만 챙기며 조용히 밥만 먹어 눈길을 끌었다. 

심리상담가는 "남편만 보고 시골에 왔는데 유리 씨는 화낼 상대도 없다. 이렇게 대화를 회피하는 건 부부관계에 독이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말했다.

이유리는 "대화 시도하려고 하면 무작정 피해버리면서 내일 이야기 하자고 한다. 모든 대화를 일절 차단한다"고 털어놨다. 박미선은 "혼자 창살 없는 감옥이나 마찬가지다. 심각한 상태"라고 말했다.

남편의 대화 거부에 분노한 이유리는 늦은 밤 짐을 싸기 시작했다. 그는 "얘기 한 번 해주면서 좋게 풀 수 있는 건데 사람을 이렇게까지 만드는구나라는 심정이 컸다. 내가 없어져도 되는 사람인 것 같아서 그냥 이 집에는 내가 필요 없겠구나라는 생각으로 짐을 쌌던 것 같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