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34.북아일랜드)가 대회 불참으로 300만 달러(약 40억 원)의 벌금을 물게 된데 대해 "그런 결과가 나올 줄 알고 있었지만 불참은 충분히 가치 있는 선택이었다"며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4일 한국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맥길로이는 4일(한국 시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달 초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였던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커트 탈락했다. 이어진 특급대회인 RBC 헤리티지를 불참할 정도로 충격이 적지 않았다.
문제는 이 대회가 PGA투어의 상위권 톱랭커들은 반드시 출전하도록 지정된 대회였다는 점이다. 선수들은 충분한 사유가 있을 경우 특급대회를 한 번에 한해 불참할 수 있다. 하지만 맥길로이는 지난 1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를 이미 불참한 바 있다.
맥길로이는 “RBC 헤리티지에 출전하지 않으면 어떤 결과(보너스 중 일부 몰수)가 나올지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대회 불참은 쉬운 결정이었다. 내가 다른 것들을 준비하는 데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대회에 불참할 이유가 있었고 모너핸 커미셔너에게 이를 밝혔다. 그가 나의 사유를 충분하다고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맥길로이는 5일 개막하는 웰스파고 챔피언십으로 투어 활동을 한 달 여 만에 재개한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