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로 진진, 故 문빈에 "내 꿈에는 왜 안 나오냐, 한 번만 보고 싶다"
아스트로 진진, 故 문빈에 "내 꿈에는 왜 안 나오냐, 한 번만 보고 싶다"
  • 승인 2023.05.0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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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스트로 진진 SNS

그룹 아스트로 진진이 멤버 故 문빈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3일 새벽 진진은 "빈아 안녕? 잘 지내고 있지?"라고 인사하며 고인이 된 문빈에게 장문의 편지를 남겼다.

진진은 "형은 사진첩에 들어갈 때마다 니가 있어서 그런가 아직 안 믿긴다. 그냥 그렇게 생각하려고. 빈이가 하고 싶었던 일들 먹고 싶었던 것들, 못 해봤던 것들 다 하고 있느라 바빠서 연락 안 되고 있는 거라고 우리 곁에 있을 거라고. 그렇게 생각할 거야"라고 말했다.

이어 "항상 나 보면서 형은 보고 있으면 웃음 난다, 내가 무슨 말을 해도 가장 좋아하고 나한테 가장 장난도 많이 치던 너의 그 모습이 형은 그립다. 내가 더 받아줄 걸 더 웃어줄 걸 이런 생각을 하다가도 그런 생각할 때마다 웃는 니 얼굴이 생각나서 따라 웃게 되더라. 웃는 게 진짜 예뻤어. 너도 알았지? 몰랐다면 거기서는 꼭 알길 바라"라고 했다.

진진은 "주변에서 꿈 얘기를 그렇게 하더라. 내 꿈에는 왜 안 나오냐. 뭐든 좋으니까 한 번만 보고 싶다 빈아. ‘보고 싶다’라는 단어가 이렇게 간절했던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그냥 하루라도 우리끼리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라며 "형은 바로 뮤지컬 연습 복귀해서 열심히 씩씩하게 해나가는 중이야. 뮤지컬 하길 잘한 거 같아. 바쁘게 지내면서 이런저런 생각 안 나고 집중할 수 있으니까 좋더라. 여기 선배님들 그리고 동료분들이 너무 잘해주시고 너무 잘 챙겨주셔서 예쁨받고 있는 느낌이야"라고 일상을 담담하게 전했다.

그러면서 "너랑 같이 일하셨던 분들 많이 오셔서 나한테 얘기해주시더라. 현장에서 너무 잘했다고 예쁜 짓만 골라서 했다고. 다들 너 많이 예뻐하셨어. 얘기 들으니까 괜히 내가 뿌듯하더라. 넌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 있는 사람이었다 빈아. 다들 너한테 진심이었고 다들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했어. 거기선 꼭 알아야 한다. 알겠지?"라고 했다.

사진=아스트로 진진 SNS
사진=아스트로 진진 SNS

끝으로 진진은 "너무 사랑하는 내 동생 빈아. 우리 많이 웃자. 행복한 생각 행복한 일들 만끽하면서 많이 웃자. 그리고 꼭 아프지 말고 행복하자. 사랑한다 내 동생. 잘자"라고 했다.

이와 함께 진진은 생전 문빈의 밝은 모습을 담은 여러 장의 사진을 공유해 먹먹함을 더했다.

한편 故 문빈은 지난달 19일 강남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갑작스러운 그의 사망에 연예계 동료들과 팬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아스트로 소속사인 판타지오 사옥에서는 문빈의 49재인 오는 6월 6일까지 추모 공간이 운영된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