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포츠 해설위원, 손흥민 향한 인종차별 발언에…경고 조치
영국 스포츠 해설위원, 손흥민 향한 인종차별 발언에…경고 조치
  • 승인 2023.05.03 07: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손흥민 / 사진=손흥민 인스타그램
손흥민 / 사진=손흥민 인스타그램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마틴 타일러 스카이 스포츠 해설위원이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에 대한 공격적 발언으로 경고 조치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지난 2일 MHN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기브 미 스포츠는 스카이스포츠 측이 경기 후 타일러 해설위원과 대화를 나눴고, 그가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적 의미를 갖고 발언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1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 손흥민의 맹활약에도 토트넘은 3-4로 패했다.

승점을 획득하는 데는 실패했으나 영국 현지에서는 대체로 손흥민의 활약을 칭찬했다.

다만 후반 7분 리버풀의 역습 상황 때 코디 학포를 잡아채며 공격 지연을 위한 파울을 범했다. 주심은 어드밴티지를 적용하다 공이 밖으로 나가자 손흥민에게 경고를 줬다.

이를 두고 타일러 해설위원은 "손흥민은 마샬 아츠(무술)를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흥민이 아시아인이다 보니 무술을 구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고정관념에 따른 인종차별 발언으로 볼 수 있는 것.

해당 발언 이후 축구팬들은 타일러를 거세게 질타했다. 특히 일부 팬들은 타일러가 해설을 그만두고 은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