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급휴일 '근로자의 날' 10명 중 3명 출근...5인 미만 회사 과반 이상 출근
유급휴일 '근로자의 날' 10명 중 3명 출근...5인 미만 회사 과반 이상 출근
  • 승인 2023.05.0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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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데스크 영상 캡처
사진=MBC 뉴스데스크 영상 캡처

직장인 10명 중 3명은 근로자의 날에도 일을 한다는 조사가 나왔다.

1일 취업정보포털 인크루트가 지난달 직장인 1095명을 대상으로 4일간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30.4%가 출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직 중인 회사의 규모를 보면, 근로자의 날에 일한다고 답한 응답자 중 59.1%는 상시 근로자 수가 5인 미만인 영세기업 소속이었다. 5인 이상 300인 미만 중소기업은 28.7%, 300 이상 999인 미만 중견기업은 24.4%, 1000명 이상 대기업은 21.2% 순이었다.

5월 1일 근로자의 날은 근로기준법상, 사업장 규모와 업종 등에 상관 없이 근로자라면 모두 유급 휴일을 적용 받는다. 근로기준법으로 규정한 휴일은 통상 5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하며, 이날 출근해 일한 근로자는 휴일에 대한 유급 임금을 포함한 가산수당까지, 평일 근무보다 150% 더 임금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근로자의 날에 일해도 휴일 근로수당, 보상 휴가를 주지 않는다는 응답이 39.0%로 집계됐다. 수당이나 휴가를 준다고 답한 36.4% 보다 많은 수치다. 24.6%는 '관련 안내가 없어 모르겠다'고 답했다.

특히 5인 미만 영세기업의 경우, 휴일 근로수당이나 보상 휴가를 주는 곳은 11.8%에 불과했다. 국회에서는 이런 현실을 반영해 지난해 말 영세 사업장 등 모든 근로자가 같은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한 상태다.

[뉴스인사이드 김은혜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