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두나 연기 소신 "노메이크업 선호 이유? 감정에 따라 피부색 변하니까"('요정재형')
배두나 연기 소신 "노메이크업 선호 이유? 감정에 따라 피부색 변하니까"('요정재형')
  • 승인 2023.05.01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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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요정재형' 캡처

'요정재형' 배두나가 연기를 할 때 노메이크업을 선호하는 이유를 밝혔다.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더 이상의 비밀이 없는 배두나의 숲'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서 정재형은 친한 동네 이웃으로 지내고 있는 배우 배두나를 집으로 초대했다.정재형은 배두나에게 자신이 직접 준비한 요리를 대접하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정재형은 "모든 영화에 노메이크업 고수한다더라"라고 물었고, 배두나는 "내가 가장 선호하는 건 노메이크업인데 그게 그렇게 대단한 이슈가 될만한 얘기는 아니지 않냐. 난 솔직히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배두나는 ”감정에 따라 피부색이 변하지 않나. 슬프면, 기쁘면, 너무 좋으면, 너무 싫으면(피부색이 변하는데) 그걸 싹 가리고 연기하는 게 힘들다. 메이크업이 도와줘야 하지 않냐. 나는 기술로 연기하는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정재형은 "아무래도 배우들은 예뻐 보여야 한다는 게...남자들 여자든. 심지어 나도 오늘 술 마시면 얼굴 너무 빨개지니까 메이크업 받고 왔다"고 말하며 감탄을 쏟아냈다.

배두나는 "선배니까 좀 부탁할 수 있지 않냐. 연출부한테 만약 내가 하루 종일 촬영하는 신이 있으면 내가 자거나 세수하는 신을 맨 뒤로 몰아달라 한다“며 ”보통 배우들이 자는 신에 풀메이크업을 하는 이유는 다음 신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정재형은 "옛날에 괴로웠던 역할 있냐"고 물었다. 배두나는 "초반엔 다 힘들었다. 전혀 나와 같지 않는 캐릭터가 많이 나를 괴롭혔다. '복수는 나의 것'도 그랬다“라며 ”생각 안하고 좋아서 했지만 나는 욕도 못하고 과격한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에 (힘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배두나는 "그때는 CF 모델 같은 것도 하고 '음악캠프' MC도 했다. 한때 엔터테이너였는데 '플란다스의 개' 이후로 다 끊겼다. 못생기게 나오니까“라고 했다.

배두나는 또 ”내가 말하는 못생기게 나오는 거는 화장을 다 지우고 오히려 피부가 좋다고 톤을 다운시킨다고 쉐딩을 막 했다. 메이크업을 지운 첫 영화“라며 ”얼마나 오래 전부터 그런 거에 익숙하겠냐. 메이크업을 지우는 건 아무 일도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난 운이 좋은 게 좋은 감독님을 진짜 일찍 만나서 좋은 연기관이 생겼다고 생각한다. 내가 내 자신에게 자신이 없었다. '나 따위가 뭔데 사람들이 날 좋아해주지' 싶었다. “라며 ”노란 후드티 질끈 묶고 메이크업 지우고 카메라 앞에 섰는데 더 이상 내려놓을 게 없으니 너무 편하더라. 더 자유로워지더라. 그런 기회를 진짜 일찍 잡은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