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前 대통령 손자 전우원, 마약 혐의 검찰 송치
전두환 前 대통령 손자 전우원, 마약 혐의 검찰 송치
  • 승인 2023.04.2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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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 뉴스 캡처
사진=연합뉴스TV 뉴스 캡처

 

경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전우원(27)씨를 마약 투약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지난 28일 세계일보는 이날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이날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전 씨를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보도했다.

전 씨는 지난달 17일 미국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실시간 방송 중 향정신성의약품을 언급하며 마약으로 추정되는 약품을 복용하는 등 다량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전 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6시쯤 인천국제공항 입국 직후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돼 조사를 받고 이튿날 석방됐다. 당시 석방되면서 취재진에 자신이 대마와 엑스터시 등 마약류 복용 사실을 시인했다고 직접 밝혔다.

전 씨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마약류 정밀감정으로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지난 20일 전 씨를 다시 소환해 투약 경위 등을 조사했다. 전 씨가 자진 귀국했고 혐의를 인정하는 점 등을 고려해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전 씨는 지난달 13일부터 SNS를 통해 전 씨 일가의 비자금 의혹을 밝히는 동시에 지인 신상 및 범죄 의혹을 폭로하면서 주목받았다. 전 씨 일가가 차명계좌를 통해 법망을 피해왔다며 자신 또한 처벌받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 씨는 자신 주변 사람들이 성범죄와 마약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실명과 사진 등을 SNS에 올리고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본인의 마약 투약 경험을 말하기도 했다.

경찰은 전 씨가 마약을 투약했다고 폭로한 지인들에 대해선 혐의 입증이 어렵다고 보고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전 씨가 마약을 투약했다고 지목한 이들 중 국내 거주자 3명은 국과수 감정 결과 음성 반응이 나왔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