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부3' 한석규, 탈북민 살리기 위해 외상센터 열어 "비공식이지만 살리자"
'김사부3' 한석규, 탈북민 살리기 위해 외상센터 열어 "비공식이지만 살리자"
  • 승인 2023.04.29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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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낭만닥터 김사부3' 방송캡처
사진=SBS '낭만닥터 김사부3' 방송캡처

한석규가 탈북민을 위해 외상센터를 열었다.

28일 첫방송된 SBS '낭만닥터 김사부3'에서는 북한 총상 환자를 살리기 위해 허가 받지 않은 외상센터를 연 김사부(한석규)와 차은재(이성경) 아버지 차진만(이경영)이 등장했다.

이날 서우진(안효섭)과 김사부(한석규)는 선박에서 벌어진 총상 환자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해양 경찰은 이들에게 비밀유지서약서를 건네며 함장내에 일어나는 모든 일은 비밀 엄수하라며 국가보안법으로 경고했다. 그 사이 차은재(이성경)는 거칠게 차를 몰며 김사부를 찾아 나섰다.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김사부는 라디오를 들으며 여유로운 낚시를 즐겼다.

계속해서 많은 양의 피를 흘린 총상 환자를 살펴본 서우진은 “하대정맥손상도 있을 것 같다"며 처치실을 물었다. 배에서 환자를 돌볼 수 있는 곳은 여기뿐이었다. 돌담병원 사람들은 열악한 환경을 둘러봤다. 결국 서우진은 차은재에게 전화를 걸어 "김사부는 못 찾았냐"며 재촉했다.

차은재는 김사부를 극적으로 찾아낸 뒤 "전화 좀 받으시지. 진짜. 제가 몇 번이나 전화했는지 아냐"라고 소리쳤다. "모처럼 휴가중이었다"는 김사부의 말에 차은재는 "아는데 총상환자다. 1시간 전에 해양 경찰에서 긴급 연락이 들어왔는데 환자 상태가 안 좋은 모양이다"며 보고했다.

곧장 서우진과 통화한 김사부는 총상 환자 상태와 출혈량을 물었다. 서우진은 "올 때부터 의식을 잃어 정확한 출혈량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때 나타난 한 여자가 "800 정도 될 거다"며 환자의 정확한 상태를 설명했다.

서우진은 "환자의 영양 상태도 좋지 않다. 버틸지 모르겠다"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때 여자가 살려달라고 했고, 이를 들은 김사부는 헬기가 다가오는 것을 확인한 뒤 "일단 열어. 열고 출혈 부위 확인부터 해. 30분만 찾고 있어"라고 외쳤다.

현장에 도착한 김사부는 탈북자 총상 환자의 위급한 상황을 처치한 뒤 돌담 병원으로 환자를 옮겨 2차 수술을 진행하자고 말했다. 그러나 함장은 "그건 좀 어렵겠다. 앞으로 18시간 동안 이 환자는 함정 밖으로 나갈 수 없다"고 거절했다. 김사부는 "당장 옮기지 않으면 환자는 죽는다"며 했지만 함장은 "상부의 지시도 목숨만큼 엄중하다. 저 환자는 내일 오후 18시까지 이 배에 있을 거다"고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김사부는 "죽은 채로? 저 상태라면 두 번째, 세 번째 계속 위험한 고비가 올 거다. 계속해서 심정지가 올 거고 CPR로 버티는 것도 한계가 있다. 제때 제대로 수술할 수 없다면 실력이고 나발이고 소용없는 일이다"고 말했다.

함장은 "대충 눈치채셨겠지만 저 사람들 탈북자들이다. 지금 서울에서 남북 고위급 실무자 회담 있는 건 알고 있지 않나. 탈북자 문제가 불거져 나와봐라. 어떻게 되겠냐"고 곤란해했다.

김사부는 "그런 것까지 의사가 고려해야하는 거냐. 전쟁터에서도 부상자는 아군, 적군, 안따지고 치료 해주는 게 인지상정이다. 하물며 살겠다고 목숨 걸고 남쪽으로 내려온 사람들이다. 민간인이다. 정치적 상황 어쩌고저쩌고 갖다 붙이는 거 반칙 아니냐"고 분노했다.

이어 "함장님이나 나나 사람 목숨 지키자고 이 짓거리하고 있는 건데 사람부터 살리고 보는 게 우선이다. 정치적 상황이야 정치하는 양반들이 알아서 할 이야기다. 아니냐"며 설득했다.

결국 함장은 윗선과 통화 후 비공식적으로 돌담병원에서 2차 수술을 할 수 있도록 허락했다. 이후 김사부는 아직 운영을 하지 않은 권역외상센터로 이동했다. 수술 준비를 마친 남도일(변우민)은 “드디어 돌담 외상센터에서의 첫 수술이다. 물론 비공식이긴 하지만"이라고 말했고, 김사부는 서우진에게 “우리 외상센터 첫 손님이다. 무조건 살리자”라며 수술을 시작했다.

차은재와 서우진은 동거를 시작했다. 서우진은 차은재가 수술을 잘했다고 칭찬하자 "맨입으로"라며 입을 맞췄다. 차은재는 "어허. 서우진 선생. 이 훤한 대낮부터 무슨"이라며 당황했고, 서우진은 "이러려고 나랑 합친 거 아니었어?"라며 물었다.

차은재는 "자. 다시 설명해줄 테니까 잘 들어. 우리가 함께 살기로 결정한 이유는 우선 지난 3년간 각자 하숙비가 너무 많이 지출되는 데서 오는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해보고자 한 것이 그 첫 번째 이유고. 너나 나나 너무 바쁜데 주말마다 데이트한다고 시내까지 나가는 게 번번이 일이기도 하니 보다 효율적으로 시간과 동선을 줄여보고자 한 것이 그 두 번째 이유고"라며 말했다.

그러나 서우진은 "저 질문이 있는데 그럼 뽀뽀는 언제 합니까?"라며 애정을 드러냈고, 두 사람은 서로 장난을 치며 다정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한편, 박민국(김주헌)은 김사부의 과거 동기이자 라이벌인 차진만(이경영)을 만나 권역외상센터를 맡아줄 것을 부탁했다. 차진만은 "오늘은 어떻냐. 마침 오늘 내가 오프"라고 말했고 박민국은 그와 함께 돌담병원으로 향했다.

이후 박민국은 김사부에게 차진만을 소개하며 "제가 스카웃 제의를 드렸다. 일단 외상센터를 보고 싶어해서 모셨다"고 말했다 차진만은 "오랜만이다"고 인사를 건넸고 김사부는 손을 내밀었다.

차진만은 김사부를 지나쳐 차은재를 향해 "오랜만이다. 은재야"라고 밀했다. 차은재는 "아빠"라고 말해 돌담병원 식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