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美 의회 연설…“저는 몰라도 BTS와 블랙핑크는 알고 계셨을 것”
윤석열 대통령, 美 의회 연설…“저는 몰라도 BTS와 블랙핑크는 알고 계셨을 것”
  • 승인 2023.04.28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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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캡처
사진=MBC 뉴스 캡처

 

윤석열 대통령이 美 의회 연설에서 “BTS가 저보다 백악관을 먼저 왔지만, 의회는 제가 먼저 왔네요”라고 말했다.

28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연보라색 넥타이와 행커치프를 착용한 윤석열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미국 상·하원 합동회의 영어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자 장내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사전 배포된 연설문에는 없었던 대목으로 일종의 '애드리브'였다.

윤 대통령은 이어 "제 이름은 모르셨어도 BTS와 블랙핑크는 알고 계셨을 것"이라고 농담을 던졌다.

이날 43분간 진행된 연설 도중에는 기립박수 23번을 포함해 총 56번의 박수가 나왔다. 일부 의원들은 기립박수 도중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올해 70주년을 맞이한 한‧미동맹의 결속력을 부각하며 미국에서도 사랑받는 K 콘텐츠를 여러 차례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문화 콘텐츠는 양국 국민이 국적과 언어의 차이를 넘어 더욱 깊은 이해와 우정을 쌓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며 미국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한국 영화 '미나리'와 '기생충'을 그 사례로 들었다.

또 윤 대통령은 "탑건·어벤저스와 같은 수많은 할리우드 영화가 한국에서 사랑을 받았다"며 "저 또한 탑건 매버릭과 미션 임파서블을 굉장히 좋아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미국과 함께 세계시민의 자유를 지키고 확장하는 '자유의 나침반'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며 "미국과 함께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