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살' 서장훈, 연애상담 540만원 쓴 아이돌 준비생에 일침 "널 어쩌면 좋니"
'물어보살' 서장훈, 연애상담 540만원 쓴 아이돌 준비생에 일침 "널 어쩌면 좋니"
  • 승인 2023.04.25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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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캡처
사진=KBS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캡처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이 연애에 돈을 쓰는 아이돌 연습생에 일침을 가했다.

24일 방송된 KBS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걸그룹을 준비하는 22살 휴학생 부지윤이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의뢰인은 "남자에 한 번 눈이 뒤집히면 4~5년 동안 좋아하는 편이다. 고등학교 때 선배를 좋아한 적이 있었다. 그 선배를 포기할 수가 없어서 대출 받아 540만 원을 내고 연애 컨설턴트 유튜브에게 연애 상담을 1년 동안 한 적도 있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서장훈은 어마어마한 상담비에 "나도 그거나 해야겠다"며 헛웃음을 지었다. 의뢰인은 이수근이 어떤 상담을 받았는지 궁금해하자 "연애 상담비 540만 원을 내면 1년 동안 한 달에 한 번씩 연애 수업을 받으러 간다. 상대방 심리를 아는 것 등을 가르쳐준다"고 했다.

이수근이 "그걸 받았으면 여길 올 필요가 없는 거 아니냐"고 묻자 의뢰인은 "배웠어도 모르겠다"며 웃었다. 서장훈은 "연애 코치가 대리로 메시지도 보내주냐"고 물었고, 이수근은 "그건 가짜 사랑이지 않냐"며 안타까워했다.

의뢰인은 "고액의 연애 상담을 받은 후에도 만나는 사람마다 잘 되지 않았다"고 했고, 이수근과 서장훈은 입을 모아 "그럼 540만원 날린 거네"라며 탄식했다.

의뢰인은 짝사랑으로 인해 한 달 동안 8㎏ 감량을 하는가 하면 물류센터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문제로 부모님과 갈등까지 빚은 상황이었다. 서장훈은 "얘를 어떻게 하면 좋니"라며 안쓰러워했다.

의뢰인은 "저도 꽂히는 게 싫은데 뭔가 한 번 꽂히면 눈이 돌아간다"며 "최근에는 클럽에서 만난 1살 연하의 배우 지망생을 짝사랑하고 있다. 서로 연락처를 주고 받았는데 연락을 해도 답이 없다. 지금도 1회 상담에 22만 원을 내고 상담 받고 있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오늘 (우리한텐) 얼마 내려고 하냐. 열이 받아서 돈을 좀 받아야겠다. 우린 훨씬 유명한 사람이니까 우리도 상담비 주고 가라"며 발끈했다. 이수근은 "너는 꿈이 있는데 그래서 이루겠냐"고 지적했고, 서장훈도 "아이돌이 할 생각이 있으면 이런 마음으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남자한테 미쳐서 아무 일도 손에 안 잡힌다는 생각을 하면 안 된다. 다른 사람보다 출발이 늦으면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고 어떻게 해서든지 나를 계발하고 가꿔야하지 않나. 죽기 살기로 해도 아이돌 안 된다. 지금 이런 마음가짐으로 데뷔한다. 남친 있는 아이돌로 데뷔할 거냐"고 냉정하게 말했다.

그는 "다른 데 한눈 팔지 말고 열심히 연습해라. 연습하고 연애 상담하고 알바해야 하지 않나. 이래서 어떻게 데뷔를 하나. 이제 부터는 쓸데없이 남자한테 꽂히지 마라. 너 좋아하는 사람은 얼마든지 널렸다. 객기부리고 그러지 마라"고 조언했다.

이수근은 "이제 다르게 살아보자. 어린 나이니까 소중한 시간, 남이 너에게 꽂히게 만들어야한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