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왕지원-박종석, '본업' 발레하다가 냉전 "은퇴한 지 10년이잖아"
'동상이몽2' 왕지원-박종석, '본업' 발레하다가 냉전 "은퇴한 지 10년이잖아"
  • 승인 2023.04.25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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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캡처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캡처

왕지원-박종석 부부가 발레를 하다가 냉전을 벌였다.

24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발레로 인해 갈등을 겪는 왕지원-박종석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왕지원은 박종석에게 대학원에서 창작 무용 만들기 과제를 해야한다고 했다. 현역 수석무용수 박종석은 "나를 파트너로 써라"고 어필했다. 

왕지원은 수석 무용수 남편에 부담감을 느꼈지만 애교 넘치는 박종석의 모습에 창작 무용을 배우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한 동작이 잘 되지 않으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왕지원은 "자기가 팔로 막고 있으면 내가 어떻게 빼"라고 했지만 박종석은 "자기가 동작을 좀 빠르게 하면 안 되겠냐"고 팽팽하게 맞섰다.

이후에도 왕지원은 계속 실수를 반복했고 박종석은 "그냥 이렇게 빼면 되는데 힘든 게 아닌데"라고 말해 분위기가 차갑게 얼어붙었다.

왕지원은 "나는 발레리나 은퇴한 지 오래됐고 매일 클래스를 하는 것도 아닌데 몸이 조금 안 따라주는건데"라며 속상해했지만 박종석은 "그러니까 내가 말하는걸 들어주면 좋겠어. 계속 아니라고만 하지 말고"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본업에서는 진지한 박종석의 차가운 말투에 왕지원은 상처를 받았다. 결국 왕지원은 "이럴 거면서 뭘 도와준다는 거냐"라고 말했고, 박종석은 "뭘 도와준다니. 지금 도와주려고 하는 건데 그렇게 말하는 게 어디 있어"라고 받아쳤다.

결국 왕지원은 "그냥 하지 말자"며 옷을 입고 연습실을 박차고 나섰다. 박종석은 아내를 따라가지 않고 신발을 던지며 분노를 표출했다.

왕지원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예전만큼 제가 원하는대로 감각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이 상황을 항상 종석이가 옆에서 봐왔기 때문에 이해하고 잘 알고 있는 부분인데 다른 사람도 아니고 남편인데 매섭고 센 분위기에 상처를 안 받을래야 안 받을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고 속상해했다.

박종석도 "좀 많이 당황스러웠다. 공연은 아니지만 아내한테 중요한 일이지 않나. 너무 도와주고 싶어서 저도 나름대로 최대한 열심히 도와주고 있었던 건데 내가 너무 날카로운 면도 있지만 그건 어쩔 수 없이 일을 하다보니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좋은 공연을 올리기 위해서였다. 그걸 그렇게 감정적으로 받아들여서 당황스러웠고 그런 제 마음을 몰라줘서 섭섭했다"고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집에 와서도 냉전을 계속했다. 먼저 손을 내민 건 박종석이었다. 그는 "나와서 얘기 좀 하자. 아까 예민하게 굴어서 미안했다"고 사과했다. 왕지원은 "도와주는 거 아는데 너무 속상해서 그랬다"며 눈물을 보였다. 

박종석은 "발레를 하면 나는 그게 일이니까 습관처럼 나오는 행동들이 있다"고 다시 한 번 사과했다. 오아지원은 "부부니까 더 예쁘게 대해달라"고 말했다. 

박종석은 다시 애교왕자로 돌아와 "꽃다발을 준비했다"며 왕지원에게 칵테일을 건넸다. 이는 신혼여행에서 먹었던 블러드 메리였다. 왕지원은 웃음을 터트리며 속상했던 마음을 누그러뜨렸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