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PD가 '뿅뿅 지구오락실'의 새 남자 멤버로 은지원을 꼽았다. 

24일 첫 방송된 KBS 쿨FM '이은지의 가요광장'에서는 나영석 PD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하이라이트 이기광이 '가요광장'에서 하차하면서 새로운 DJ로 발탁된 이은지는 "첫 방송만 기다렸다. 매도 빨리 맞는 게 낫다고, 큰일이 있으니까 너무 떨리더라. 시작하고 나니까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3부에서는 나영석 PD가 게스트로 등장했다. 나 PD는 이은지와 tvN ‘뿅뿅 지구오락실'로 인연을 맺었다. 특히 2012년 KBS에서 퇴사한 이후 처음으로 KBS 라디오에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나 PD는 "기대 반, 흥분 반이었다. 이 핑계가 아니면 제가 갑자기 들어오기 좀 그렇지 않나. 정당한 이유가 있으니까 쳐다보시면 '라디오가 어디냐'고 물으면 돼 편하게 왔다"고 말했다.

첫 게스트로 섭외된 것에 대해서는 "PD님이 나와달라고 했을 때 '영지, 유진이, 미미가 스케줄이 안 됐나?'하고 생각했다"고 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나 PD는 DJ에 처음 도전한 이은지에게 팁을 전수했다. 그는 "여기 있는 PD님, 작가님 말씀 잘 들으시면 된다. 이 분들이 전문가이니 이분들 조언을 듣는 게 1번이다"고 했다.

이어 "은지가 두 얼굴이다. 찐텐 은지가 있고 일상생활 은지가 있는데 일상 은지는 낯도 가리고 말수도 적다. 너무 찐텐으로만 활동하면 배터리가 떨어질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가끔은 일상 모습도 보여주면 어떨까 싶다"고 조언을 건넸다.

나 PD는 '뿅뿅 지구 오락실' 시즌2에 대해 "열심히 편집하고 있고 아마도 빠른 시일 내에 방송되지 않을까 싶다. 2~3주 안에, 가능하면 한 달 안쪽으로 방송될 것 같다"고 말했다.

나 PD는 '뿅뿅 지구오락실' 시즌2에 남성 멤버를 무조건 투입해야 한다면 은지원, 이수근 중 누구를 고르겠냐는 질문에 "고민할 것도 없다"며 은지원을 선택했다. 그는 "이수근이 이은지랑 (캐릭터가) 겹친다. 은지원은 그나마 동생들을 보듬는 역할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나 PD는 "본가에 돌아온 느낌이다. 사실 오랜만에 KBS에 와서 기쁘고 뭉클하다. 오늘은 은지 '가요광장'을 축하해주러 왔으니까 많은 분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