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이상화 은퇴 이유 "병원서 못 걸을 수도 있다고...결혼 후 3년을 울더라"('걸환장')
강남, ♥이상화 은퇴 이유 "병원서 못 걸을 수도 있다고...결혼 후 3년을 울더라"('걸환장')
  • 승인 2023.04.2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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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걸어서 환장 속으로' 캡처

전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상화가 정상의 자리에서 은퇴한 이유를 밝혔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걸어서 환장 속으로'(이하 '걸환장')에서는 강남·이상화 부부의 필리핀 여행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강남은 일정으로 초콜릿 힐에서의 바이크 집라인을 준비했다. 강남은 "맨날 예쁜 것, 가벼운 놀이기구를 좋아하니까 오랜만에 짜릿함을 즐겨보고 싶다" 이곳에 온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강남의 설계와 달리 이상화는 무서움에 집 라인을 타지 않았고, 결국 강남 혼자 하늘 자전거를 타게 됐다.

다음 일정인 식당에서 낯선 음식에 쉽게 손이 가지 않는 이상화를 달래 가며 음식을 먹인 강남 왜 은퇴하게 됐는지를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상화는 “더 할 수는 있었다. 그런데 하지정맥도 있었고, 무릎도 아팠다”며 “평창 이후에도 다음 올림픽을 위해 운동을 했지만 더 이상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릎이 너무 아팠다”고 했다. 그러면서 복잡한 표정으로 "무릎이 안 아팠으면 계속 했을 거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스튜디오에서 강남은 "계속 병원에 가도 더 이상은 안 된다, 못 걸을 수도 있으니 하지 말라는 얘기를 계속 들었다"고 부연했다.

이상화가 은퇴할 당시에도 곁에 있었던 강남은 "은퇴식날 아침에도 가기 싫어서 울었다. 결혼하고 3년 동안은 운동하고 싶어서 매일 울었다"고 전했다.

그러다 강남은 이상화에게 "하고 싶은 것 없냐"고 물었다. 이상화는 "시간에 쫓기지 않는 삶을 살고 싶다. 지금은 좀 쉬고 싶다"고 말했지만 강남은 전혀 다른 이상화의 일상을 폭로했다.

강남은 "저렇게 얘기해도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난다. 10시에 자고 5시에 일어나서 청소한다. 전 죽겠다"고 토로했다.

유세윤이 "같이 일어나야 되냐"고 묻자 강남은 "안 일어나도 되는데, 일어나야 한다"고 대답해 유부남인 유세윤의 공감대를 샀다. 또 강남은 "강아지들도 하루에 2~3시간씩 이상화와 산책한다. 푸들인데 근육이 도베르만 같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샀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