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사 임용대기자, 2081명…전년도 3월 대비 166명(8.7%) 증가
초등교사 임용대기자, 2081명…전년도 3월 대비 166명(8.7%) 증가
  • 승인 2023.04.24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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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뉴스 캡처
사진=KBS 뉴스 캡처

 

교육부가 신규 초등교사 선발 규모 감축 방안을 담은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을 조만간 내놓을 예정인 가운데, 올해 임용시험에 합격했지만 배치 받지 못한 교사 수가 더 늘었다.

지난 23일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국민의 힘 이태규 의원실이 교육부에서 제출 받은 '공립 초등교사 임용대기자 현황'을 보면 올해 3월 기준 전국 17개 시도의 임용대기자는 총 2081명으로, 전년도 3월(1915명) 대비 166명(8.7%) 늘었다.

학생 수와 학교가 가장 많은 경기에서만 942명의 신규 초등교사 합격자가 임용 대기 상태에 놓였다. 또 ▲경북 180명 ▲인천 149명 ▲전남 132명 ▲서울 119명 ▲경남 108명 등 시도에서 100명을 넘었다.

이어 ▲충북 87명 ▲강원 75명 ▲충남 54명 ▲울산 51명 ▲전북 45명 ▲제주 44명 ▲세종 40명 ▲대구 28명 ▲대전 10명 ▲부산 9명 ▲광주 8명 순이다.

울산은 지난해 16명에서 올해 51명으로 3배 넘게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제주가 24명에서 44명으로 20명(83%) 많아졌다. 두 지역을 비롯해 부산·대구·인천·충남·경북은 모두 올해 선발한 합격자다.

이들 지역에서는 지난해 9월에도 임용대기자를 모두 학교에 배치시켰지만 문제는 1년 넘게 대기자가 발생하는 지역이다. 서울(119명)이 한 예로, 올해 합격자 114명과 전년도 합격자 5명이 배치되지 못했다.

지난해 9월 초등교사 임용대기자가 있었던 시도는 규모 순으로 ▲서울 186명 ▲경기 151명 ▲경남 100명 ▲세종 37명 ▲전남 24명 ▲충북 20명 ▲전북 12명 ▲강원 4명 ▲대전 3명 ▲광주 3명이었다. 총 10개 시․도 540명으로 전년(1262명)대비 줄었다.

매년 임용시험 선발 규모는 각 교육청이 정하지만, 교육부가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하는 정규 교원 규모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

올해 공립 초등교사 정원이 전년 대비 1136명 줄었고, 이는 2022년도 감축분에 비해 5배 더 많았다.

정원이 줄어드는 만큼 시도교육청도 매년 소규모 학교 폐교, 신도시 과밀학급 증가라는 학교 현장의 어려움에도 신규 임용교사 선발 규모를 줄이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