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기생충·올드보이·헤어질 결심, 거절 후회"... 美 스탠퍼드대 초청 강연
이병헌 "기생충·올드보이·헤어질 결심, 거절 후회"... 美 스탠퍼드대 초청 강연
  • 승인 2023.04.2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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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병헌SNS

배우 이병헌이 출연을 거절해 후회되는 국내 작품 등을 언급하며 연기 소신을 전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대 맥카우홀에서 열린 '한류의 미래'(The Future of Hallyu) : 글로벌 무대의 한국 영화' 콘퍼런스에 이병헌이 참석했다.

이날 이병헌은 300여명의 청중 앞에서 할리우드에서 인정받는 배우로 서기까지, 자신의 경험담을 전하고, 청중과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이병헌은 '공동경비구역 JSA' 이후 작품을 대하는 자세가 바뀌었다면서 "전에는 캐릭터에 더 신경 썼다면, 이후로는 대본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역할을 거절해 후회한 적이 있냐'란 질문에 그는 '기생충', '올드보이', '헤어질 결심' 등을 언급했다. 그는 "이미 다른 일정이 잡혀 있었기 때문에 어쩔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해당 영화들은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 상을 수상하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작품 선택에 대해 그는 "느낌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대본을) 읽는 순간 느끼는 감정이나 감성이 재미있다고 느껴지면 따르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병헌은 영화, 드라마의 구분을 두지 않는다며 최근 OTT 시장의 발전을 두고 "한국 배우들에게는 큰 기회가 되고 있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병헌은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 '매그니피센트 7', '미스컨덕트',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등 여러 할리우드 작품에 참여했다. 또한 이병헌은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개봉을 앞두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김은혜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