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이제훈 "배우로서 '시그널2' 원해…조진웅·김혜수와 다시 연기하고파"
'유퀴즈' 이제훈 "배우로서 '시그널2' 원해…조진웅·김혜수와 다시 연기하고파"
  • 승인 2023.04.19 22: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처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처

배우 이제훈이 '시그널' 시즌2를 기대했다.

1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최근 tvN '모범택시2'로 큰 사랑을 받았던 이제훈이 출연했다.

그는 '모범택시2'로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데 대해 "시즌1에 이어 시즌2도 잘 봐주셔서 감사드린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극중 신입사원, 죄수, 시골 농부, 박수무당, 클럽 가드 등 다채로운 캐릭터를 선보인 것에 대해서는 "에피소드들마다 다양한 부캐를 보여줘야했다. 그래서 제 밑천이 다 드러난 것 같다. 소품도 직접 준비했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흥행보증수표로 거듭난 이제훈의 시작은 지난 2011년 상영된 영화 '파수꾼'이었다. 당시 그는 방황하는 청춘을 연기하며 충무로의 떠오르는 스타로 발돋움했다. 봉준호 감독이 “신선한 발견”이라며 극찬했을 정도였다.

이제훈은 “영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이끌어가는 주인공 역할은 처음이었다. 사실 뭣도 모르고 그냥 열심히만 했던 것 같다. 작품 속에 빠져서 살아보자는 마음으로 연기했다"며 "이야기를 잘 담아주셔서 영화계에 있는 사람들에게 많이 어필이 됐다. 그래서 나라는 사람이 잘 소개됐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제훈의 실제 학창시절은 어땠을까. 그는 "모범생 이미지가 있는데 실제로는 어땠나?"라는 질문에 "반장도 하긴 했는데 불현듯 생각난다. 내가 고등학교 2학년 때 연애를 했다. 2학년 때 다른 반이었다가 헤어지고 고 3 때 그 친구와 같은 반이 됐다. 그리고 반장선거에 나갔는데 그 친구도 후보로 나왔다"고 이로하를 전했다. 

이어 "여기서 떨어지면 민망할 것 같아서 정말 열심히 했다. 날 뽑아달라고, 즐거운 학창시절과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어필했는데 바로 떨어졌다. 전 여자친구가 반장이 됐고, 난 고등학교 3학년 동안 쭈구리로 있었다. 내가 원래 어필도 잘하고 수업시간에 선생님께 말해서 재미있게 하고 그랬는데 고등학교 3학년 때는 내가 뭔가를 하려고 하면 그 반장이 나를 지적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졸업식에 친누나가 '마지막으로 사진 한 번 찍어'라고 해서 용기내서 찍었다. 함께 사진을 찍었던 마지막 순간이 기억난다. 잘 지내지?"라고 해 유재석, 조세호를 환호하게 만ㄷ르었다. 

'파수꾼'이 영화 관계자들에게 눈도장을 찍는 계기였다면 영화 '건축학개론'은 이제훈을 스타 반열에 올려놨다. 이제훈은 "벌써 12년 전 영화다. 당시 수지 씨가 18살이었다. 제가 10살이 많다보니 뭔가 좀 아저씨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어쭙잖은 농담하면서 친해지려고 노력했다. 수지 씨가 속으로 '이 아저씨 왜 이러지?'라고 생각했을 것 같다"며 "수지와는 명절에 연락했다. 최근에 '안나'라는 작품 나왔을 때 정주행하고는 너무 좋았다고 문자했다. 가끔씩 연락한다"고 말했다.

tvN 드라마 '시그널'도 언급됐다. 이제훈은 "NG를 잘 안 내는데 '시그널' 때 혜수 선배님 얼굴을 보고 대사를 하는데 하나도 생각이 안 나더라. 혜수 선배님의 팬인데 함께 연기하니까 정신 못차리겠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혜수 선배님이 '자기야'라고 말했다"며 "제가 그거를 배워서 함께하는 스태프들에게 '자기야'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생에 배우로서의 바람이 있다면 사실 '시그널'이 열린 결말로 끝났다. 김은희 작가님이 보고 계시다면 그 이후에 대한 얘기를 써주셨으면 좋겠다. 조진웅, 김혜수 선배님과 같이 또 다른 이야기를 썼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소망이 있다"며 '시그널2'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유재석도 "팬으로서 '시그널2'를 기다려보겠다"고 응원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