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피살여성 사인…질식사 판명, 사망시간 알수 없어
수원피살여성 사인…질식사 판명, 사망시간 알수 없어
  • 승인 2012.04.1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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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토막사건 ⓒ MBN 뉴스 캡처

[SSTV l 박수지 인턴기자] 수원피살여성 사인이 질식사로 판명됐다.

경기 수원여성 살인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은 지난 15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발표에 따라 수원피살여성 사인은 질식사로 확인됐지만 사망시간은 특정하기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

경찰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부검한 결과 수원피살여성의 직접적인 사인이 경부압박 질식사, 즉 목이 졸려 사망했다는 결론을 내려, 범인 오원춘의 진술과 일치했다.

그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수원피살여성 사인 판명 외, 경찰책임여부를 놓고 논란이 있었던 사망시간에 대해서는 끝내 확인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당초 수원피살사건 범인 오원춘은 피해여성을 납치한 뒤 바로 살해하지 않고 다음날인 2일 오전 5시15분에 살해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그러나 경찰은 수원피살사건 여성의 위 안에서 납치 약 2시간30분 전 먹었던 음식물 36g 정도가 남아있는 채 발견된 것을 토대로 통상 6시간이 지나면 음식물이 모두 소화되는 것을 감안하면 범인 오원춘의 진술은 거짓이라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극도의 긴장과 공포에 빠지면 소화가 늦게 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 사실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만일 오원춘이 진술한 대로 피해여성을 살해한 것이 납치 6시간이 지난 후라면 초동수사를 부실하게 한 경찰 책임을 피할 수 없기 때문. 이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부검한 결과 수원피살사건의 사인에 대해서는 밝혀냈으나 살인시간을 특정하지 못했다.

한편 경찰은 범인 오원춘이 머문 지역들에서 가출여성 신고가 접수된 내용들을 확인했지만 여죄를 확인하지 못했다.

경찰은 오원춘 집에서 발견된 출장안마 등 성매매관련 명함 등을 확보해 오원춘이 이들을 대상으로 범죄를 벌이려 했는지도 조사 중에 있다. 또 진술에서 계속 말바꾸기를 하는 것에 따라 프로파일러 등을 참여시켜 보강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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