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선 출마 결심? ‘정치권 술렁’
안철수, 대선 출마 결심? ‘정치권 술렁’
  • 승인 2012.04.1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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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 YTN 화면캡처

[SSTV l 박수지 인턴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2월 대선출마 결심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치계가 술렁이고 있다.

16일 한 일간지는 안철수가 4.11 총선 전 야권 중진과 비밀리에 만나 올 12월 대통령 선거 출마 결심을 밝히며 대선캠프 동참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또 안철수가 이 야권 인사를 포함한 몇몇 인사들에게 대선캠프격인 포럼 출범 계획을 공개하고 정책 공약을 개발할 싱크탱크 설치 방안도 밝혔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의하면 안철수는 핵심관계자가 지난 15일 중순께 중도·합리적 성향의 인물로 평가받는 한 야권 중진에게 “대선에 출마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새로운 정치 실험에 나서겠다.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안철수는 요청을 받은 야권 인사가 “정말 결심이 섰느냐, 대선 도전이 쉬운 게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이자 그는 “내가 평소 잘 웃고 그렇지만, 마음을 한번 먹으면 흔들리지 않는다. 그동안 준비를 많이 해왔으며, 이제 물러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음을 전했다.

게다가 안철수는 “기존 정치세력에 무임승차하지 않고 상황을 만들어 낼 각오가 돼 있다. 새로운 정치실험에 실패하는 일이 있더라도 실망을 주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안철수가 포럼 결성과 함께 인터넷과 SNS를 적극 활용, 지지세력을 확보한 뒤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의 1학기 강의가 끝나는 6월 이후 본격적으로 대선 행보에 나설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한편 여의도 정가에서는 안철수의 그간 행보를 봤을 때 이미 대권도전 의사를 굳히고 정치권 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관측은 오래전부터 제기된 상태였다.

안철수의 대선 행보에 촉각을 세운 분위기와 관련, 한 여론조사연구소 관계자는 “범야권으로 볼 수 있는 안철수는 정치 변화에 대한 열망을 갖고 있는 층을 흡수하면서 전통적인 야당 지지층과 진보성향까지 흡수할 수 있어 다른 야당 주자에 비해 높은 지지도를 보이는 등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평해 눈길을 끌었다.

[보도자료 및 제보=sstv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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