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박명수' 블랙핑크 지수, "'꽃' 뮤비 역대제작비? YG 그냥 쿨하게 해주지"
'여자 박명수' 블랙핑크 지수, "'꽃' 뮤비 역대제작비? YG 그냥 쿨하게 해주지"
  • 승인 2023.04.14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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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할명수' 영상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할명수' 영상캡처

그룹 블랙핑크 지수가 박명수를 능가하는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14일 유튜브 채널 '할명수'에는 '어떻게 블랙핑크 지수가 여자 박명수?'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해당 영상에서는 최근 데뷔 이후 첫 솔로 데뷔를 한 블랙핑크 지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지수는 박명수와 제작진을 위해 두 손 무겁게 촬영장에 도착했다. 그는 "오늘 콘셉트가 피크닉이라고 들었다"며 직접 만든 컵케이크를 선물했다. 박명수가 "사비야 법인 카드야?"라고 묻자 지수는 "사비"라고 말했다. 박명수는 "로컬 스타와 월드 스타는 다르다"며 감탄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수는 오랜만에 본 지수에게 "내 라디오에 프로그램에 나온 적 있다. 그때도 지금도 아이 같다. 너무 예쁘다"며 반가워했다. 지수는 "그때 즐겁게 다녀온 것 같다. 거짓말을 안 하실 것 같아 보였는데 좋은 말만 해주셨다"고 좋은 기억을 떠올렸다.

박명수는 "그때 제니가 명품 모자를 쓰고 있어서 '나 줄래?'라고 했더니 '아...'라고 하더라"라고 말하자 지수는 "서로가 진실된 시간이었다"며 재치 있게 받아쳐 다시 한 번 웃음을 안겼다.

박명수는 7년만의 처음으로 솔로앨범을 낸 지수에게 "솔로 앨범은 각자 한 번씩 내는 건가?"라고 물었다. 지수는 "각자 한 번씩 내는 분위기"라며 "먼저 (솔로를) 한 사람이 겪은 어려움들을 전수해줘서 좀 더 편하게 준비할 수 있었다"고 멤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때 박명수는 "뮤직비디오에 그렇게 돈을 쏟아부었다고 들었다. 부담되지 않나"라며 화제가 되었던 역대급 제작비를 언급했다. 그러자 지수는 "그냥 좀 쿨하게 해주지. 이걸 또 이렇게 기사로 내나 (싶었다)"며 장난스럽게 대꾸해 폭소를 자아냈다.

박명수는 지수와 교집합도 찾아냈다. 두 사람의 MBTI가 ISTP로 똑같았던 것. 지수는 박명수가 "혼자 있는 거 좋아하냐"고 묻자 "저는 혼자 있어야된다고 생각한다. 친구도 완전 필요 없다. 소파에 누워있다가 너무 누워있다 싶으면 침대에 가서 눕는다"고 말했다.

지수의 솔직함은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기본적으로 영어는 잘하지 않나"라는 질문에 "아니다. 그냥 말을 잘 안 한다. 기본적인 건 알아듣지만 굳이 나서지 않는다. 왜냐하면 (영어를 잘하는) 훌륭한 멤버들이 있기 때문이다. 음식점에 가서도 번역기 돌려서 주문한다. 영어는 항상 제자리걸음이다"고 쿨하게 말했다.

박명수는 명품 브랜드 디올의 앰버서더로 활동중인 지수에게 "그럼 명품관에 얼굴 사진이 붙어 있냐"고 물었고, 지수는 "붙어있는 데도 있고, 안 붙어있는 데도 있다. 붙어있다고 하면 잘 붙어있나 찾아간다"고 답했다.

이어 "이번에 보그 프랑스 화보를 찍어서 그게 서점에 붙어 있다. 가서 '창문 잘 닦여 있나'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박명수는 지수에게 "그럼 디올 매장 가면 알아보냐"고 물었다. 지수는 "알아본다. 그럼 '예스'라고 한다"고 쿨하게 답변했다.

지수는 공항패션에 대한 비밀도 공개했다. 박명수가 "나는 꽂지도 않은 헤드폰을 그냥 쓰고 나간 적 있다"고 하자 지수는 "저도 그렇다. 저도 헤드셋을 끼는데 아무 소리가 안 난다. (사람들의 말 소리가) 다 들린다. 팬들이 물어보면 대답도 했다"며 "요즘에는 5분만에 준비하고 나간다. 마스크랑 모자를 쓰면 눈만 보인다. 선크림도 안 바르고 간다"고 말했다. 

한편, 지수는 지난달 31일 첫 솔로앨범 'ME'를 발표했다. 'ME'의 예약 판매량이 130만 장을 기록하면서 지수는 여성 케이팝 가수 최초로 선주문 밀리언셀러가 됐다. 타이틀곡 '꽃'은 미국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최신 차트에서 모두 2위를 차지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