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현 신부 추락 사고로 '팔-다리-허리 부상'…정밀검사 中
문정현 신부 추락 사고로 '팔-다리-허리 부상'…정밀검사 中
  • 승인 2012.04.0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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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현 신부 ⓒ YTN 뉴스 캡쳐(2006년)

[SSTV l 최규철 인턴기자] 서귀포시 강정마을에서 제주해군기지 반대 투쟁을 하던 천주교 문정현 신부가 추락사고로 부상을 입었다.

제주도소방방재본부 등에 따르면 문정현 신부는 6일 오후 1시18분 강정항 서방파제 끝 지점의 테트라포드(일명 삼발이)에 올라갔다가 5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이날 문정현 신부는 부활 주간을 맞아 해군 제주기지사업단 동쪽 해안에서부터 강정항 서방파제로 십자가 행진을 했으며 서방파제에서 해경과 몸싸움을 벌이다 추락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119는 26분 만에 그를 구조, 서귀포시내 병원으로 옮겼다.

서귀포 해경의 한 관계자는 "바다에 뛰어들려는 활동가들을 저지하는 해양 경찰관을 문정현 신부가 밀다가 중심을 잃고 떨어졌다"고 말했다.

당시 문정현 신부의 추락사고 현장에는 제주해군기지 건설반대 활동가들이 기지 내 구럼비 바위로 진입하는 것을 막기 위한 해경 30여명이 배치돼 있었다.

한편 추락사고를 당한 문정현 신부는 팔과 다리에 골절상을 입었고, 허리 부상이 심각해 병원측에서 정밀검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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